더글라스 케네디 익히 내가 좋아하는 작가다. 하지만 내 마음이 굳어 버려 그런지 마음이 급해져서 그런지 한동안 책을 멀리 했었던 시절... 책을 읽기 보다는 사는 것에 급급해서 출판사 창고 정리를 내 지갑을 탈탈 털어 내 손으로 하던 그 시절 좁아터진 집에 꽉꽉 들어차 있는 책들을 보면 짜증부터 나며 본전 생각이 나서 처리도 못하던 요즘...

 

도서관에 살기 시작하면서 한 권 두 권씩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이라고 하는것이 집중도 하고 마음도 열려야 하는 것이라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현실.. 게다가 마흔 다되어가는 나의 머릿 속은 돌처럼 굳어서 글자 하나를 읽으려면 활자가 내 뇌를 파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 요즘 나의 상태다.

 

하지만 며칠 전 템테이션과 함께 아무 생각 없이 펼친 행복의 추구는 나도 요즘에는 책을 읽는 교양인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양 사람을 훅.... 하게 빠지게 만들었다. 게다가 이 작가는 추리 뿐만이 아니라 러브 스토리도 사람을 한번에 훅 가게 만드는 천재 임에 분명하다..

 

이 이야기는 러브 스토리이면서 휴먼 스토리이다. 더글라스케네디 하면 빅픽처의 이미지가 너무 커서 추리 소설 작가라는 타이틀이 떡하니 붙어 있겠지만. 책 뒤를 보니 더글라스 캐네디의 대표 소설이란다. 게다가 러브라인인데...

 

사실 남자가 쓰는 소설은 별루다. 적어도 나한테는 별로다. 예전에 여러 러브 스토리를 사춘기 시절에 읽었지만 남자가 쓰는 소설은 애로틱 하다... 라는 나의 선입견이 있기에...

하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 전개는 군더더기 하나 없이 매끄러우며 낯 간지럽지 않다.

 

벌써 1권을 훅 읽어 내려가 버렸다. 하지만 이책 정말 대박 추천할 도서임에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