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만에 책을 읽은 것 같다. 4월에 독서의 달인을 신청했는데 4권 밖에 마무리를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올해는 독서의 달인을 꼭 성공해야 할 텐데... 요령을 부리면 될 텐데 꼭 바보같이 읽은 책으로만 해야 한다는 나의 원칙 때문에 독서의 달인은 날마다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명화로 보는 인간의 고통.... 인터파크 헌 책방에서 산 책.

그리고 2012년 독서의 달인 5번째 도서...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꽤 재미있는 내용 인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을 명화로 보는. 책이 아닌 의학 칼럼이었다. 어릴 절 병원 대기실에서 읽었던 의학 칼럼에 삽화가 조금 명화로 삽입된 이야기랄까... 그다지 깊이도 없고 전문적이지도 않다. 게다가 꽤 오래전에 쓰인 이야기인 듯 의학 서적에서나 볼만한 단어들이 (**증)이러던지... 내가 요즘 알고 있는 단어가 아니다.

 

몇장 넘기고 나서 이 책 왜 이래... 좀 이상한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의 발행 년도를 보니 2005년... 아... 그럴 만 하구나... 그리고 난 이 녀석을 헌책방에서 데리고 왔지... 정신 차려야지.. 라는 생각이 번뜩 든다.

 

<뭉크의 절규>

 

이 책의 정체를 깨닫고 나서 느낀 내 표정이랄까....

 

어릴 적에 심리학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그저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소일거리로 읽기에는 꽤 괜찮았다고 할까.... 비가 오는 오후와 왠지 잘어울리는 편안한 책이었던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