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도치 않게 읽게된 세번째 일본 소설이다.

 

아니 일본에서 씌여진 소설이다. (작가가 재일교포라고 하니  한국 사람이라고 해야 할 까, 아니면 일본 사람이라 해야 할까... )

 

사실 처음 이 책을 접핼 을 때는 행진곡이라는 제목처럼 씩씩하고 힘찬 영화 제작소의 이야기를 상상 했었다. 하지만 이건 왠걸.. 전혀 예상밖의 이야기가 진행 되었다.

 

게다가 지극히 일본적인 이야기 진행이다.

 

시대를 알 수 없는 처음의 시작. 하지만 계단 추락.. 이야기가 나오면서 나름 시대적 배경을 짐작해 보곤 한다. 잘 해야 60년대 이야기. (하지만 해설을 보니 1980년대 이야기 라고 한다.)

 

도대체 일본이라는 곳은 어떤 곳이기에 거만하고 저만 아는 긴짱이 떄려도 그저 감사합니다... 라고만하는 그런 바보같은 인간 군상들이 모여 있는 곳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고나스를 야스에게 넘기고,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라니... 정말... 해설에 나온 말이 딱 맞는 말이다. 정당한 보상과 상식적은 거래가 없다. 아니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야기 속 세상이다.

 

이 이야기가 영화화 되었다고 하니.. 그리고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는 영화가 되었다고 하니 한 번 영화를 찾아서 보고 싶은 생각이다. 그리고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한 번 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