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언제나 바쁜 나날이었지만 더욱 바쁜 한 해였던 것 같다.

 제작년에는 200여권의 책을 리뷰로 남겼건만...

작년에는 100권

올해는 50권 정도...

이제 슬슬 한해를 마무리 해가면서 묵은 책의 재고를 털어내듯 책꽂이의 책 한권 한권을 비워낸다.

그 중 하나가 이 책 단백질 소녀.

아마 난 이 책을 빨리 책꽂이에서 퇴출하고 싶었던 것 같다.

여러번 책꽂이에서 꺼냈다가 집어넣고....

 

이제 곧 이사도 해야 하는데......

 

어쨌든 이 책은 우여 곡절 끝에 겨우 겨우 읽게 되었지만...

왠지 개운하지 않다고 해야 할까?

해리포터를 누르고 어쩌고... 하는 카피는 둘째 치더라도....

남자는 무엇에 충족되는가... 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가볍게 느껴졌다.

뭐 나의 여성편향적인 취향일 수도 있다. (여자들이 남자들이란... 이렇게 이야기 하면서 수다 떠는 것은 솔직한 발언이고 남자들이 이야기 하는 것은 속물 근성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싶진 않지만... 정말 속물같았다.

 

뭐 연애 할 때 남성 심리를 파악하고 싶으면 이 책 강추한다.

적어도 여성인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성관과는 아주 완전히 엄청.. 다른 방식의 사고를 보이고 있으니까...

 

하지만 맨 마지막 장면은... 정말 내 취향은 아니올시다.. 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남자는 중요한 그놈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 라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은데...

이 지극히 본능에 충실한 두분들.. 참 인생 많이 걱정되는 ...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