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가 하나둘 나고 그때부터 이한번 닦아주려면 무진장 애를 써야했기에

(평균 이닦는데 들이는 시간20분 이상)  칫솔질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이안닦으면

벌레생겨서 무지 아파라는 잔소리외에 뭔가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이를 닦을수 있을만한,

하다못해 칫솔이라도 싫어하지 않게 할만한 동기가 필요했는데 마침 적당한 책이

보였다,  나와라 충치괴물!!!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충치괴물은 엄마인 내가 보기에는

무시무시하기보다는 좀 우수꽝스러운 모습인데 아이는 아주 무서워 하더라

사탕과 달콤한 과자를 싫어하는 다루마와

칫솔을 싫어하는 충치괴물은 서로 상대방에게  사탕과 칫솔을 던지면서 치열하게 싸우다가 다루마의 커다란 칫솔에 겁먹은 충치괴물이 도망을 가서 다루마가 이기게된다

충치괴물이 던진 사탕과 껌 과자등을 잔뜩 싣고 집에 돌아온 다루마,

유혹을 이기지못하고 몽땅 한자리에서 먹고는 이가 아파서 끙끙거린다

단것을 먹고 이를 닦지 않으면 충치벌레가 생긴다는걸 다루마는 분명히 알고 있었을테인데 그런데도 이를  안닦았으니  칫솔질 안하면 이앓이를 하는걸 알면서도 이를 안닦고 잠을 자려는 내 아이의 모습과 딱 닮았다

화면 가득 나오는 수많은 칫솔들 덕에 울 아이는 책 읽어주는 동안 그 싫어하는 칫솔을 들고 책을 읽으며 즐거워한다, 덕분에 칫솔질도 조금 수월해진것 같고...

참, 소원성취를 돕는 오뚝이 인형 다루마와  고운 기모노를 입은히메코

 두 발로 복을 부르는 마네키네코 등 일본이름에 대한 설명이 책 맨 뒤에 상세히 나와 있어서 책을 읽어주면서  생소한  일본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려줄수 있어 그또한 좋았다

이닦는거 싫어하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자연스레 칫솔질을 하게 할만한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