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상 - 하늘에서 온 첫편지]
[창세기 하 - 하늘을 사는 사람들]을 읽고...

히브리어로 기록된 구약은 히브리적 사고로 접근하여 이해
하여야 비로소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다고 제1장에서부터
성경을 어떻게 읽어나가야 할 것인지를 신우인 목사님은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하는지에 관한
여러 이유를 창세기를 통해서 매우 구체적이고도 합리적이
며 이성에 호소하기도, 감정에 호소하기도 하는 소장가치를
따져도 좋을 훌륭한 책이다.

우리는 구약의 하나님을 느낄 때, 다소 엄하고 명령적이시며
벌을 내리시는 하나님으로 읽곤 한다. 그러다가 신약시대의
예수님을 뵐 땐 언제나 용서하시고 자애로우시며 사랑이신
하나님을 느끼곤 한다. 그러나, 이것은 구약과 신약을 구분
짓고 나 자신의 잣대로 읽어온 결과라고 단언할 수 있다. 하
나님께서는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에 다르셨던 분이 아니시고
어제나 오늘이나 분명히 동일하시고 한결같으신 분이기 때문
이다.

이 책에서의 한 예로,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이 내리신 벌을
죄의 결과로 보지말고,그 죄에 수반되어 있는 어둠으로 파악
하면 훨씬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을 하는데 죄지은
사람은 죄가 자신을 어둠으로 몰고가기 때문에 죄의 원인을
통해서 그 어둠으로부터 벗어나길 바라는 하나님의 마음이라
고 언급한다. 

이렇듯 신우인 목사님은 성경을 바라보는 그 시각을 우리가
우리 사람의 잣대로 바라보고자 하는 관점보다 성경이 쓰여
지는 시대인 그 히브리시대의 생활속으로 들어가서 하나님께
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고 어떻게 우리 백성들이 따라
오길 바라시는지에 관해 히브리적 사고를 하면서 성경을 읽
으라는 권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그간 들어왔던 창세
기에 관한 여러 설교, 강해 등과는 신우인 목사님의 설교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였다. 신선하면서도 이렇게 우리의
관점을 내려놓고 히브리적 사고가 무엇인지를 조금이나마
갖게 되고 성경을 바라보니 정말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그간
의 설교와는 다른 깨달음을 주는 것이어서 그런 것이다.

창세기는 이러한 하나님의 관점을 알고 깨닫기에 너무도 합
당한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역의 원리가 이 창세
기에 모두 들어있을찐대 우리는 마치 역사책인 것처럼 눈으
로만 읽어왔던 것이 사실이었다.

시대적으로도 많은 속도감이 있고, 여러 인물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깊은 의미들이 내포되어있는
창세기를 신우인 목사님은 2권으로 분권하여 더욱 자세히 창
세기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소장가치로 꼭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평신도든 목회자이든 어느누구나 쉽고도 깊게 그
수위를 넘나들며 마치 재미있는 소설책을 읽듯이 잘 읽힌다는
점은 이제 막 주님을 영접한 신앙의 기초를 구하는 이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책임에 틀림없다.

신앙의 기초를 구하는 분들에게는 구약에서는 창세기, 신약에서
는 복음서를 권할텐데 우리 시대의 인간적 사고를 자연스레 습득
하게 하기보다는 바르고 좋은 기초가 되는 이 책을 권하여 창세기
부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익힐 수 있게하고, 기복신앙으
로 말미암아 이어져온 여러 잘못된 기독교적 관행들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관점을 가지도록 잘 안내하고 싶다. 우리가 큐티를
하지 않고 다만 성경공부만을 통하여서는 깊은 의미까지 이르기엔
사실 쉽지 않을 때가 많았다. 성경공부로 시작하여서는 큐티에 이
르는 훈련을 통해서 하나님과 나, 즉 1:1의 신앙을 통한 깨달음에
이르면 주위 여러 방해하는 환경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나를
굳건히 잡아주시고, 나또한 하나님께 접붙여진 가지인 양 나를 끝
까지 신뢰하시고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란 분을 확실히 깨닫
는다면 우리가 아무리 어려운 고난과 고통이 수반될지라도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당하지 않으며, 그 이상의 고난도 허락지 아니
하시는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게 될 것이다.

여러 창세기 강해서나 여러 신앙의 기초가 되는 입문서 혹은 실천
서 등이 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조용히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우리
와 같은 사람인 성경인물들을 통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읽어나가노
라면 절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실천에까지 이르러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확신한다. 읽고 읽고 또 읽어도 감사하고 깨
달음을 지속할 수 있는 너무도 좋은 교본이요,교과서이자 큐티의
교재로도 훌륭한 이 책을 적극 추천하며 아울러 신우인 목사님의
여러 설교와 저서들도 지속하여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