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속이고, 깔끔하게 훔친다 4천만 달러를 향한 짜릿한 한탕 거대 기업을 통째로 삼켜라!

오래 전부터 비밀리에 연인관계를 유지해오던 전직 CIA요원 클레어(줄리아 로버츠)와 전직 MI6 요원 레이(클라이브 오웬)는 세계적인 라이벌 기업 ‘B&R’과 ‘에퀴크롬’에서 각각 산업 스파이로 일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두 기업간의 ‘비밀’을 빼돌리기 위한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들은 각자의 회사에서 기밀을 가로채 함께 4천만 달러를 챙기려는 완벽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상대를 속이고, 남보다 한 수 위의 술책을 써야만 살아남는 스파이 세계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사람은 목표에 다가갈수록 고조되는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과연 서로를 얼마나 믿어야 할지 의심하게 되는데...


속고 속이는 산업 스파이 세계를 배경으로 비밀스러운 연인 관계인 전직 비밀요원 커플의 한탕 계획을 그려낸 범죄 스릴러물. <본 아이덴티티> 3부작의 각본을 썼고, <마이클 클레이튼>으로 감독데뷔한 토니 길로이가 연출과 각본을 담당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에린 브로코비치>, <찰리 윌슨의 전쟁>의 줄리아 로버츠가 전직 CIA 요원 클레어를 연기했고, <인터내셔날>, <거침없이 쏴라>의 클라이브 오웬이 전직 MI6 요원 레이 역을 맡았으며, <마이클 클레이튼>, <작전명 발키리>의 톰 윌킨슨, <사이드웨이>, <거침없이 쏴라>의 폴 지아매티, <밀크>, <체인질링>의 데니스 오헤어, TV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릭 월씨 등이 공연하고 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574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1,397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되었다. 믿음이 필요한 연인 관계의 아이러니한 직업병(?)을 유머러스하게 그렸으나 두 톱스타의 팬이 아니라면, 복잡하게 얽혀서 속고 속이는 과정을 현재에서 과거로 되짚는 역순진행이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