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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애리건 글/김 정 혜 그림/정 미 영 옮김/분야: 아동_외국창작/대상: 초등고학년~중1

● concept 및 특징

성공을 향한 숨 가쁜 현실과 갈등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숨겨진 가족사의 애틋한 꿈 한 조각을 만남으로 서로 마음을 열고 관계를 회복하게 되는 가족 소설이자 성장 소설.

성공한 은행가 아빠와 기대에 못 미치는 14살 아들, 그리고 손자와는 단짝이지만 바쁜 자식 부부에게는 소외된 할머니. 이 세 사람의 엇갈린 기대와 갈등이 노모의 알츠하이머를 계기로 곪아터지면서 뜻밖의 국면을 맞는다. 할머니와 아버지의 숨겨왔던 과거와 만나게 된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자간의 갈등이 축을 이루고 있지만, 작가는 부와 명예를 거머쥐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든 이들에게 묻고 있다. 정말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냐고.

보통 여자 손(작단 말도 들어본) 크기랑 비교해보세요.

책 크기가 좀 작아요. 분량도 130여 페이지구여.

초등 고학년용 문고인지라 서른둘 성인이 읽기에는

많이 생략된 듯한 간결한 문장에 급격한 전개로 뭐가 지나갔냐? 싶었지만

이 책을 읽을 아이들의 수준을 생각한다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딱 사춘기 아이들이 대상 연령인 것에 초점을 맞추면

주인공이 아버지와 대결하고 반항하는 모습에서 자신을 비춰볼 듯 싶다.

하지만 할머니와의 여행에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급화해를 한다.

솔직히 너무 쉽게 아버지를 이해한 거 아닌가 싶기도..;;

초콜릿 달의 정체도 너무 허무하고^^;

부모님이 잔소리하는 이유는 다 너를 위한거란다.

부모님께서 너와 함께 하지 못하고 열심히 일하고 돈 버는 것도...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과연 그 사실을 고개 끄덕이며 받아들일것인가..

나중에 자신이 부모가 되어봐야 알게 되는 사실들인 것을.

아니, 그 순간에 알더라도 듣기 싫은 것이 잔소리요.

부모님과 함께 하지 못 하는 현실에 상실감이 크다는 건 변치 않는 진실.

아래 글은 스포성이라 자체 블라인드 처리ㅋ

(보시려거든 드래그하셔요.)

할머니는 사생아(주인공 아빠)를 낳아 고향에서 도망쳤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기 위해 뼈빠지게 일할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아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순간을 놓쳤다고 후회하신다.

아쉬울 수 있지만 그야말로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던 것을...

하지만 일만 죽어라고 해대고 아이를 너무 구박하는 아버지를

"아버지가 아는 사랑은 할머니께 받은 잔소리와 부재 뿐"이라는 이유로

이해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초코릿달이.....그냥 보름달이었다니...

그것도 하얀색 둥근 초콜릿...허망~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