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  

 

김정일이 죽고 난후 후계자가 된 김정은. 그리고 김정일의 첫아들이지만 해외에 체류하는 김정남에 대한 여러가지 뉴스들을 본 기억이 납니다.

오래전의 북한이야기가 아닌.. 최근까지의 김정남과의 인터뷰내용. 만남이 담긴 책이라서 더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읽어내려갔던거같아요.

 

이 책은 일본의 북한전문 기자인 고미 요지가 김정남과 직접 주고받은 이메일, 그리고 직접 만나 대화한 내용을 토대로 전개됩니다. 

소설이 아닌 있는그대로의 내용을 전달하고자하는 책이예요.

 

김정남에 대한. 혹은 북한에 대한 북한외 세계사람들의 관심사, 궁금증, 오해들을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알아내고 또 기사화해도 좋다는 김정남의 허락하에 씌여진 책이예요.

 

3대세습, 최근 로켓발사, 또 드라마 더킹투하츠 보면서 느끼는 북한에 대한것들.. 이런저런것들과 합쳐져서 시기적으로 참 잘맞게. 그래서 더 재밌게 읽었네요.

 

북한을 바라보는 북한사람의 시각~

개방된 김정남의 사고방식. 그래서 개방 개혁을 주장하다가 김정일의 눈밖에 난 사연. 

 

북한이라는 틀에서 빠져나와서 자유를 만끽하며 사는걸로 보일수도있겠지만.. 그래서 방탕아라는 이미지까지 생겼겠지만.. 북한의 정치와반대되는 개방적성향과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있는 그인지라 평양에 맘놓고 갈수도.. 또 해외에서도 마음껏 자기 생각을 표현할수도없는 갑갑한 삶을 살고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김정은의 통치가 아직 기반을 잡지 못하고있는 현실인지라 더 그에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또 그의 개방,개혁외침에 동조하며 혹시나 그가 북한을 개방으로 이끌어가줄수있지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놓치못하는 상황인것같아요.

 

개방개혁이 옳다. 3대 세습은 옳지않다 라고 말하지만 동생이 북한의 경제를 살릴수있었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전하는 그의 마음이 와닿더라구요.

 

어둡고 힘든.. 그리고 위험할수도있는 삶이겠지만 그안에서 위트와 재치를 가지고 한마디한마디 표현해가는 김정남을 보며 그를 다시한번 생각하고 또다른 시각으로 볼수있는 계기가 된것같아요.

그가 북한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북에선 그를 어떤존재로 생각하는지.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니 김정남의 인간적인 면과 고민을 함께 하게되는 그런느낌이었답니다. 이책을 북한에서도 읽었을텐데 그후로 김정남에겐 또 어떤 이야기가 전달되었들까 란 걱정도 살짝 되더라구요.

 

특이한 체제를 고수하는 북한.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웃나라.. (사실 한 나라 한민족이란 느낌보다는 저는 좀 위험한 이웃나라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간혹 터지는 사건사고들로 불안감에 빠뜨리는 존재인 북한.

 

그안에도 김정남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이 책이 지난 역사를 다루는 책이 아니고 현재진행형인 .. 지금과 미래를 다루는 책인만큼 김정일 이후 아직 혼란스러운 북한의 정치경제상황이 조금은 더 나은쪽으로 발전하면 좋겠고.. 또 김정남의 말처럼 평화가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남한친구도 있는 북한사람. 김정남.

이게 신기한 일이 아닌.. 평범한 이야기로 지나칠수있는 그런날이 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