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만화영화로도.. 영화로도.. 동화책으로도 봤던 기억이 나는데 정작.. 제대로 된 스토리는 모르는 그런 명작이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였다.. 그래도 기억에 어렴풋이 남는건만화로 본장면들.. 여왕과 카드병정들? 뭐 그런 밝고 엉뚱발랄..하며 기발했던 그런 스토리의 앨리스인데...

 

요번에 만난 책.. 루이스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뭔가 독특한 느낌의 표지삽화부터 시선을 잡아끄는 책이다. 내가 가지고 있던 느낌과는 360도 다르 느낌이랄까.

 

삽화는 야센 기젤레프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림풍 자체가 독특할뿐더러.. 그간 가지고있던 이상한나라의 앨리스의 분위기.. 와는 너무나 다르다.

이쁘고 밝고 귀여운 느낌의 그간의 그림풍과는 전혀 다른.. 좀.. 무섭다 싶기도한.. 듯한 갈색의 한톤으로만 이루어진 그림 .

자세히 들여다보면 뭔가 신비한 느낌도 들지만 역시나 앨리스를 비롯한 그림들이 무섭게 느껴지는 그림풍이다. 그로테스크하다고 적혀있는 작가의 설명이 딱 맞아떨어지는 그림풍.

 

기존의 느낌과는 많이 달라서..  좀 더 흥미를 가지고 읽기 시작하게 된 책.

스토리 역시 내가 간단히.. 알고있던 것과는 많이 달라서 처음 접하는 이야기인듯 재밌게 읽어나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렇게 다양한 에피소드와 다양한 동물.. 인물이 등장했나싶을정도로.. 한창 판타지 소설에 빠져있었던적이있었는데 간만에 그런 느낌으로 읽어나간책. 말하는 토끼를 따라가던 앨리스가 토끼굴로 빠지면서 시작되는 흥미진지한 스토리....뭐라 한마디로 줄거리를 요약하기 애매한.. 하지만 궁금증으로 책을 덮을 수 없는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다.  

 

아직 아이가 이 책을 접할 연령대는아닌지라.. 내가 태교겸.. 읽고싶었던책인데..

 

매일밤 재밌는 얘기 해달라고 하는 아이한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좀 각색해서.. 들려줘보는것도 재밌겠단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