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책이라고 설명을 해야할까?

몸에 입은 상처는 잘 처리하면서 마음의 건강에 대해 그토록 무능한 태도를 취하는것은 불행한 일이다.

이 책의 각 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입는 심리적 상처들을 설명하고 그로 인해 일어나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완화하고 문제가 악화되는것을 예방할수있는 정서적 응급처치를 알려준다.

 

소소한 부탁을 거절당하였거나 혹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거절을 당했을때 우리는 상처를 받는다.

거부를 당하다, 거절을 당하다, 사실 단어만 들어도 썩 유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는다.

요리하다가 칼질이 서툴러 손을 베었을 때 응급처치가 필요하듯 거절을 당하였을때도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거절을 당하였을때는 그만한 원인이 있지않을까 그 원인은 내 자신에게서 찾아보는것이다.

원인을 찾아서 두번다시 같은 이유로 거절을 당하지않도록 미연에 방지를 해야한다는것이다.

무엇보다 거절을 당하였을때 상처를 받기보다는 조금 둔감해질 필요성도 있다.

예민하게 반응해 상처에 더 큰 상처를 덧붙이지지않고 별거 아니야, 그럴 수 있는거지 라는 마인드 가져보기.

 

외로운 사람들은 항상 방어적이다.

우리가 외로울때는 상대에게 거부당하고

실망할것을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사회적 연결고리를 만들어갈 기회를 놓치고

다른 사람들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행동한다.

 

외롭지않은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만은 지레 짐작해서 겁먹고 마음을 콱 닫아버리는 불상사는 만들지않았음 하는 마음이다.

사람들에게 거부당해도, 사람들이 나로 하여금 실망을 했다고 해도 너무 주눅들지않게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제가 회의에서 발표를 할때마다

그 사람이 저에게 눈을 희번덕거리던 모습

그 사람이 제 업무에 대해 흠을 잡을 때 짓던 그 혐오스럽다는 표정

동료들 앞에서 저에게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던 모습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또 떠올라요.

 

이것처럼 반추사고는 우리네 정신건강에 썩 도움을 주지 못한다.

안좋았던 일, 화가나던 일, 슬펐던 일 등등 기억해서 좋을게 없을듯한 기억들은 가급적 지워버리는게 득이다.

사람이기에 내가 한 실수에 대해 내가 한 일에 대해 부족한면이 있었다면 당연히 시간이 지나도 문득문득 생각나긴 할터

그럼에도불구하고 이제부터라도 의식적으로 생각을 하지않으려 노력해봐야하는건 아닐까

곪아있는 고름을 터트려야지 아프다고 가만히 두면 더 곪듯이 우리네 상처도 잊을건 잊고 터트릴건 얼른 터트려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