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이 책에 나오는 책들 그리고 영화들은 저자의 인생에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너가 진창에 빠졌을때 이유없는 우울함에 꼼짝도 할 수 없던 날에 파고들었던 리스트라고 한다.

연애를 하고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저자의 연애스토리에 혹 관심을 가지며 재미있게 혹은 가슴 찡하게 집중하며 읽었던것같다.

모든이들이 그렇겠지만 처음 시작하는 연애는 풋풋 그리고 달달 이 단어만으로도 충분히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연애기간이 조금씩 길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 편해졌다 싶으면 달달했던 연애초기와는 다르게 담담한 연애가 지속되는것같다. 저자 역시 이 모든것들이 그저 연애인줄만 알았다고한다.

영화 연애의 온도는 사내 커플인 두 남녀가 헤어진 뒤에 벌어지는 일들을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이기에 보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리라 생각한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내가 마음 먹어서 사직서를 제출할곳이 아니라면 사내연애 참 위험한 짓이란걸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다.

사실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는 이유는 사람들마다 그 이유도 천차만별이겠지만 한가지 공톰점은 헤어지고 나면 연애중 그렇게 지겹고 이해안가던 상황들이 매우 그리워진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하여 헤어진 사람들이 다시금 잘해보자고 만나면 좋아질까? 좋아진다고 확실히 말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우리에 인생사 너무 뻔하디 뻔하다.

헤어지고 다시 만난 사람들을 보면 백이면 백 다시 그러한 문제로 헤어지기를 반복하곤 한다. 그래서 한번 헤어진 이와는 두번다시 관계를 맺지않는게 좋을것같다.

여자 나이 몇살부터 노처려라는 소리를 듣는게 맞는걸까? 아니 그런 소리를 들어도 그래 뭐 수긍할 수 있을까?

사실 나는 결혼이라는 타이틀 아래 남녀가 만나 한평생을 같이 사는것 그래 뭐 좋을수도있고 단편적으로 보면 마냥 좋지않을수도 있겠다싶다.

자신의 능력이 된다면 굳이 결혼보다는 혼자 사는 생활도 그렇게 나쁠것같지않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어쩌면 로망에 그칠지도 모르겠지만.

꼬부랑 할머니가 되면 조금은 외롭거나 울적스러울수도있겠지만 결혼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를 떠나 특정한 나잇대가 되면 주변인들로 하여금 결혼안할거니 이런 소리 듣고싶지않다.

결혼안할거니? 이제 결혼할 나이 되지않았어? 이리 말하는 사람들이 나를 대신해 내 인생 살아줄것도 아니면서 오지랖이 남태평양 보다 더 넓으니 이것 참 유쾌스럽지않다.

어른이 된다는건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내가 번돈을 내 마음대로 어떻게든 쓰는 행위를 말하는것일까?

내가 한일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것을 말하는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경제관념이 없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돈을 잘쓰는 방법을 몰랐던듯 싶다.

소비를 잘하는 사람 참 멋져보인다. 그저 우와 멋져 이런식이 아니라 버는만큼 돈도 잘 쓴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거다.

내가 10을 번다고 해서 10을 다 쓰는것이 아니라 10을 벌면 5를 멋드러지게 쓰고 5는 또 또 멋드러지게 저금할 수 있는 그런 소비를 하는것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경제관념이 뚜렷한것같기는 한데 때때로 생각없이 돈을 쓸때가 종종있다.

잘하다가도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이거사고, 저거사고 다들 이런 경험 한번씩 있으리라 싶다.

착한소비,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 노력은 한다고 하는데 사실 지금도 제대로 하고 잇는건지 의문을 들때가 종종있다.

나만의 속도 나만의 리듬대로 살고싶다.

굶어죽지 않는다는 보장만 있다면

하하하하 웃음과 동시에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한 문장이다.

남들이 하기에, 먹고살기위해, 누군가 그러라고 하니 그러는 것 말고 온전히 내 생활리듬에 맞추어 살고 싶다.

잠이 덜깬 상태로 출근해야지 늦으면 안돼 하고 집을 나서는게 아니라 충분한 숙면을 취한 뒤 맑은정신으로 오늘도 신나게 보내볼까 하고 출근길에 오르고 싶은게 직장인 마음일터

출근해서 상콤하게 커피한잔 내려마시면서 오늘 해야할 업무를 살펴보고싶지만 현실은 동료들 눈치, 상사의 눈치살피느라 모닝커피는 커녕 잠을 깨기 위해 마시는 커피로 전략되기도하니깐

보통 좋아하는 일을 하면 굶어죽는다고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더 탄력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면 좋겠다.

아등바등 취업의 문을 똑똑 두드리고 싶지 않은게 현실적인 심정이라 말하고 싶다.

편하게 책을 읽어내려갔지만 읽는내내 너무 내 이야기 같아서 웃다가, 울컥하다가, 찡하기까지

책에서 소개한 영화 몇편, 그리고 책 몇권 수일내에 읽어보고 봐야겠단 생각과 함께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