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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이어지는 이야기다. 이 두 오페라는 등장인물과 배경을 공유하고 있고,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피가로의 결혼에서 다시 한 번 영향을 주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로시니에 비해서 모차르트가 더 유명한 음악가이기에 지금 우리의 시선으로는 조금 이상한 선택처럼 보이지만 또한 그것은 세빌리아의 이발사라는 오페라가 담고 있는 이야기가 그만큼 흥미롭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클래식 그리고 오페라는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이라도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는 이 두 오페라는 두 명의 음악가가 이끌어낸 전편과 후편을 보는 또 다른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