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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미츠루는 참 이상한 작가다. 그가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언제나 직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래서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들은 하나 하나의 그림과 지나가는 것 같은 말들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두서없이 흘러가는 이야기들이 어느새 하나의 큰 이야기로 모여들고 그리고 그 모여든 이야기가 큰 즐거움을 주는 것이 바로 이 아다치 미츠루 만화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나 일상적이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는 이 작품 Q 앤드 A는 감정선을 직접적으로 건드리지 않고도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는 묘하게 서글픈 형제 이야기를 읽은 느낌을 전해준다. 그렇게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는 색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