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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작가들은 한번은 자신들의 장르를 비틀고 싶은 생각을 갖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스라엘 장월과 히가시노 게이고, 한 일도 그리고 그들이 문학을 대하는 모습도, 세상을 보는 시각도 다른, 그리고 살아온 세상과 살아가는 세상도 다른 이 두 명의 작가가 비슷한 하지만 또 다른 목적으로 비슷한 느낌의 책을 썼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물론 그 내용과 하는 이야기는 많이 다르지만 그럼에도 이 두 작품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빅보우 미스터리'와 '명탐정의 규칙' 그리고 '명탐정의 저주'는 우리가 즐겁게, 그리고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준 추리소설울 살짝 비튼 작품이다. 그리고 우리가 너무나 익숙하게 그리고 당연하게 만나온 그 이야기들을 다시 한 번 비틀어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만나게 된다. 그런 비틈이 바로 문학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