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이야기라는 제목에서처럼 이 책은 백두산이라는 대한민국인이라면 누구나 우러러 볼 가고 싶지만 ..

감히 엄두를 못내는 우리의 가슴속에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상징적 소재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놓은 책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는 각각의 그들만의 문화와 그들의 국민성을 엿볼 수 있는 전통적인 신화가 존재한다..

우리 나라 역시 전래되어지는 많은 신화와 이야기들이 있고 그 이야기들을 우리는 어려서부터 쉽게 접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세대가 바뀌어지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자녀들은 고전신화나 고전동요보다는 ....

창작 동화나 창작 동요를 즐기게 되고 우리 어른들도 고리타분한 고전보다는 요즘의 시대적 이야기가 반영된 웃음이 어린 ..

책들을 선호하게 되는거 같다...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감. 재밋는 글밥 . 너무 어렵지 않고 지루하지 않은..그런 책들 말이다..

백두산 이야기는 처음 책을 접했을때 어른인 내가 봐도 무섭다..아이가 보는 책이 왜 이렇게 어둡지...?

좀더 이쁘게 재미있어야지..이래서 어디 책을 보겠어?

라는 생각이 들만큼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한장 한장 책갈피를 젖히면 젖힐수록 그 안에서 느껴지는 내용은 감히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요즘의 방식에 길들여져 있던 이 엄마를 뉘우치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가 있었다...

화려하거나 이쁘진 않지만 그 어떤 책에서 볼 수 없던 힘과 용기. 우리 나라 민족성이 깃든 글밥들...

어른인 나를 먼저 숙연하게 하고 앞으로 이 책을 읽을 우리 아이들에게 큰 교훈을 남겨줄 요즘의 보기드문 귀한 책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