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어느날 아침 파도와 운명이 한 남자가 탄 뗏목을 섬으로 이끈다.. 낯선 남자를 발견한 섬사람들은 그들과 다른 모습의 이방인에게 당황합니다..

모두들 돌려보내길 원했으나 어부는 바다의 거칠음과 위험함을 알기에 그대로 돌려보내면 죽을것이라며 섬사람들을 설득합니다..

결국 사람들은 섬의 한구석 오랫동안 비어있던 염소 우리에 가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전과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날 남자가 마을에 나타났습니다..

남자는 배가 고프다는 것을 알리려 했지만 섬사람들은 귀기울이지 않고 남자의 출현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소란을 떨며

낯선이에 대한 위협을 느끼며 공포와 두려움에 온통 불안감으로 휩싸였습니다.

결국 섬사람들은 그가 타고 온 뗏목에 태워 파도 속으로 떠밀었습니다.그리고 어부의 배를 불태웠지요...

어부가 그 남자를 섬에 두게 한 사람이엇으니까요...

사람들은 이방인을 데려다준 바다에서 난 물고기까지도 배척하며 먹으려 들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섬 두레에 높은 장벽을 쌓았습니다..

밤낮으로 바다를 감시 할 수있는 탑도 세우고 지나가는 새마저도 쏘아버렸습니다.

섬 바깥에 있는 누구도 섬안의 소식을 들을 수 없도록 말입니다..

오늘날 다양한 인종들과 함께 섞여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나와 다르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마음의 장벽을 쌓고 그들이 우리 곁에 머무는 것 조차도 배척하고 외면하는 현실...

요즘같은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더욱더 부각되어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런지..

나역시도 저런 경계와 공포와 두려움의 시선으로 내 주위를 바라보고 있지는 않는가?라는 자조적인 물음을 하게 했다..

난 현재 22개월의 아들과 한달후면 만날 우리 딸을 키우면서 나름 교육적인 신념이라는게 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그렇겠지만 바른 인성위에 곧고 줄기가 튼실한 나무가 자란다고 믿기에 ...

지금 육아를 하면서 우리 아이의 바른 인성과 따뜻한 감성을 지닌 아이로 키우는데 주력을 쏟고 있다...

솔직히 비싼 전집도 사주지 않고 비싼 교구나 장난감을 사주지도 않는다...

하다못해 비싼 메이커옷도 사주지 않는다...이런 나를 보고 내 동생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구박한다..

첫아이를 그렇게 키우냐고...근데 난 이런데 쓰는 돈이 너무 아깝다..이런돈을 모아서 우리 아들 통장에 차곡 차곡 쌓이는 그 돈으로...

우리 아들과 딸이 조금 자라면 문화 체험이나 농촌 체험..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좀더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그런곳으로 데리고 다니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섬에서 나온 이런 장벽들이 우리 아이들 마음에는 자라지 않는 건강한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

나의 억지스런 욕심이라도 나는 그런 꿈을 키운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이런 나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지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