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오즈앤북 쿠폰(만원 사용)으로 YES24에서 두권 합쳐 8천원대에 산 책이다.
어제(23일) 오전에 신청하고 당일 배송으로 저녁에 도착한 따뜬따끈한 새 책이다.

먼저, 한무제는 현재 칭TV '한무제'가 방영되고 있는데 이에 좀더 알고자 사게 된 책이다. 본 책은 2008년에 나왔는데 일본사람 '요시카와 고지로'라는 작가로 이미 작고했지만 그는 일본에서 중국학의 거인으로 알려져 있는 중국학의 전문이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 평전으로 한무제 유철의 어린시절부터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그의 일대기를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책이다.

즉, 한무제의 모든것을 다룬 책으로 저자는 중국 시스템의 완성자인 한무제를 중국 역사상 가장 빛나는 시대로 서양 역사의 로마 제국 전성기에 해당하며 위세 당당하던 이 시대야말로 중국 역사상 최초의 대전환기였다고 평가한다. 그래서 한무제의 개인사로부터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한무제의 치적과 그 시대의 분위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며.. 소제도 '너무도 위풍당당한 지극히 시끌벅적했던-'이다.

그래서, 오늘(24일) 새벽에 1장에 해당하는 '아교(阿嬌) - 금옥을 지어 그녀에게 주리라' 부분을 단숨에 읽었는데.. 유철의 어린시절부터 즉위과정과 즉위후 딜레마가 생생하게 그려지며 내용이 알차고 지금 보는 칭TV '한무제'와 싱크도 좋다. 현재 읽고 있는 책으로 꼭 추천하고 싶다. 지금 중국의 시스템을 알려면 말이다.

그리고, '신의 뼈'라는 책.. 이 책은 알라딘 TTB광고로 알게된 신작 '카프카 살인사건'이라는 지적 미스테리 소설을 알아보는 차에 본 책이 출판된 레드박스에서 같이 나온 것으로 알게된 책이다. 출간은 2008년 작년에 됐는데.. 앞표지의 홍보문구부터 확 끌려서 사게 됐다. 탐정 마키아벨리가 살인자 다빈치를 쫓는 두 사람의 고도의 두뇌 추리게임을 그린 팩션 소설.. 더군다나 시오노 나나미의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에서 체사레와 다빈치가 절친?으로 나왔던 대목이 생각나 더욱더 끌리게 됐다.

물론, 이야기의 중심인 두 역사적 인물이외에 보르자 가문의 유명한 두 남매 체사레 보르자와 루크레치아 보르자 그리고 알렉산데르 6세 교황과 율리우스 2세도 나오고, 이탈리아 종교 개혁가로 피렌체에서 메디치가를 추방하고 공화정을 선포하며 로마 교회의 부패를 정면으로 비난하여 파문당하는등 나중에 교수형에 처한뒤 화형당한 역사적 인물 지롤라모 사보나롤라까지.. 이 분은 '마키아벨리 눈물'에서는 나름 선하게 나오셨다는..

암튼, 이렇게 15세기 당대에 내로라하는 인물을 통해서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낸 매력적인 팩션소설이라는 평가다. 과연, 군주론과 진화론의 얽힌 실체와 비밀은 무엇이고, 마키아벨리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정말 궁금해 지지 않을 수 없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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