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월이면 첫아이가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네요. 첫아이다 보니 긴장도 되고 뭔가 놓치는 게 없나 걱정도 되곤 하는데요. 전 언니들이 있긴 하지만 이미 조카들이 모두 중학생이상이라 정보를 얻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또 아이를 기관에 보내지 않았기에 유치원의 도움도 받지 못해서 더 정보 얻기가 힘들었답니다. 그래서 다양한 책을 읽어보고 있는데요 .청어람 미디어의 <초등 입학 전 엄마와 아이가 꼭 알아야 할 60가지>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을수 있는 책이라 더 좋은것 같아요.

일반 육아서는 아이가 읽기는 어렵잖아요. 이 책은 아이가 읽기에도 무리가 없어서 아이와 함께 읽었어요.

이 책은 제목처럼 학교 가기전 준비할 것 60가지를 알려주는데요.

6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어요. <마음가짐. 신체발달, 생활습관, 언어발달, 학습준비, 엄마 아빠와 함께>로 나뉘어 있답니다.처음부터 쭉 읽어도 좋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어도 좋을 책이랍니다.특히나 현재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분이 직접 집필하셔서 현실밀착형이라 도움이 많이 될것같아요.

 

가장먼저 학교에 가기전 마음가짐에 대한 것들을 알려주네요. 먼저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나에 대해 바로 알기, 부모님 존경하기, 집주소와 전화번호 알기등 정말 아이가 준비해야할 가장 기본적인 것에 대해 나와 있답니다. 다행이 저희아이는 주소나 전화번호는 알고 있어서 괜찮은데요. 아직 아이에게 알려주지 못했다면 남은 기간동안 아이가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암기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겠어요.

 

두번째 파트는 신체발달인데요.

아이가 학교 생활을 하기에 아주 기본적으로 해야할 것들을 알려주네요.

학교에 가면 차례로 줄을 많이 서지요. 기본적인거라 당연히 아이가 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어려워 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니 한번쯤 연습을 해볼 필요도 있을것 같아요. 선따라 걷기, 철봉에 매달려 보기, 공을 던지고 받기, 음악에 맞춰 체조하기등, 미리 연습을 하고 가면 학교에서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있게 임할수 있을것 같아요.

 

세번째로는 제가 가장 중요시 하는 건데요. 바로 생활습관이에요. 아이가 기관에 다니지 않아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잠들지 않았어요. 밤엔 좀 자유롭게 책도 보고 아빠와 오랜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해서 늦게 자고, 늦게 자다 보니 아침엔 좀 늦게 일어났거든요. 2월부터 습관을 고치려고 계획중인데요. 아침에 혼자 일어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것, 혼자 옷입고, 혼자 이닦기, 끈매는 연습까지.. 정말 기본적인 것부터 엄마가 미처 생각치 못한 부분까지 세세하게 알려 주어서 참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아요.

 

네번째 파트는 언어발달인데요. 8살이니 말을 못하는 아이는 없겠지만 말을, 때와 장소와 상황에 맞게 쓰는 것은 연습이 되지 않으면 안되는 아이들이 꽤 있을것 같아요. 가장 기본적인 존댓말을 쓰는 것과 예쁘고 바른 말 쓰기, 아기 말투 버리기, 특히나 학교에 가면 선생님의 말씀을 듣거나 친구들의 발표를 듣게 될 일이 많은데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알려줘야 할것 같아요.

 

다섯번째는 바로 학습준비랍니다. 요 문제에 민감한 엄마들 많으시죠. 사실 1학년 수준은 이미 대부분의 예비초등 아이들이 준비되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전 학습적인 것은 별로 걱정이 안되요. 나중에 고학년이 되면 모를까 1학년 학습은 그리 어렵지 않을것 같아서 말이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 아닐까 싶어요. 스스로 숙제를 챙기고 일기도 쓰고 책도 읽고 하는게 필요할것 같아요. 여기서는 학용품 사용법도 친절하게 알려주네요. 일기 잘 쓰는 법, 가방 정리하는 법까지 세세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시계보는 것도 연습하면 더 좋겠지요?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에게 해주실 말씀을 정리해두었어요.

저도 얼마전 아이와 함께 아이가 가게될 학교 운동장에 가보았어요. 교실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학교 운동장에서 학교를 바라보며 이곳이 너가 다니게 될 학교라고 알려주고 운동장 놀이터에서 한참을 놀다 왔는데요. 방학이라 텅빈 학교지만 아이가 이곳에서 즐겁고 재미있게 생활하기를 빌어보았어요. 아이도 설레임반 걱정반이라고 하면서 그래도 학교에서 친구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미리미리 학교에 가서 교실뿐만 아니라 학교의 다양한 공간들의 위치를 확인해두면 아이가 덜 당황하겠지요.또한 학교 입학전 시력, 청력, 치아상태도 점검해보면 좋다고 해요.

마지막 60번째가 참 맘에 들어요.

'똑똑한 바보'되지 않기

요즘 엄마들이 너무 아이들의 모든걸 대신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좋은 엄마라면 아이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할줄 아는 진짜 똑똑이가 되도록 도와 주어야 겠지요?

아이를 진짜로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엄마들도 한번 생각해 볼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현직 교사분이 직접 집필하셔서 그런지 뜬구름 잡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아이와 엄마에게 필요한 정보가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고 준비하기가 참 좋은 책인것 같아요.

교사 뿐만 아니라 동화 작가이신 분이라 아이들 마음도 잘 담아 주셨고 풍부한 경험을 그대로 담아 엄마와 아이들의 마음을 읽은듯이 필요한 것들을 60가지로 간결하게 담은 책이랍니다.

아이가 학교에 가서 좋은 인상을 가지고 학교에 늘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려면 그만큼 시행착오를 덜 겪고 덜 불안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을 여러번 읽고 아이와 엄마가 함께 세세하게 준비한다면 그만큼 즐겁고 재미있는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고 함께 입학을 준비할수 있는 책, 세세하고 현실적인 조언이 담긴 책 <초등 입학 전 엄마와 아이가 꼭 알아야 할 60가지 >는 지금 아이가 입학을 앞두어 불안하고 막연하게 두려운 예비 초등학부모님이 꼭 읽으셨으면 하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