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캠핑다니시는 분들 참 많죠?
제 주변에도 주말마다 캠핑장으로 아이들과 함께 다니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평소에 자연을 즐기기 힘든 아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캠핑의 장점!!!
캠핑 갈 때 들고가면 참 좋은 책 한권 소개할게요.
사실 저는 아이들과 아직 한번도 산 속으로, 캠핑장으로 캠핑을 가본 적은 없어요.
한강에서 렌트한 텐트에서 하룻밤을 자보기는 했는데 우리 가족과는 영~~ 맞지가 않더라구요.^^
하룻밤의 추억만으로 좋다~ 하고 말았는데 이 책을 보니 책 속에 담겨있는 수많은 동식물, 곤충들을 직접 책과 비교해보면 정말 큰 도움이 되겠구나 싶어요.
책만 보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아쉬운 대로 <캠핑장 생태도감>의 생생한 사진으로나마 캠핑장에 온 듯 느껴봅니다.^^
책을 사면 관찰 노트와 카드형 돋보기는 선물이랍니다. ^^
캠핑을 모토로 하기에 책을 열면 바로 캠핑에 필요한 물품들과 캠핑장의 구조, 캠핑장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가 되어 있어요.
캠핑 하시는 분들은 자연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니만큼 자연에 해가 되는 행동은 하시지 않겠죠?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들중에 마음 고약한 아이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자연을 많이 접하게 해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요즘 세상이네요.
캠핑장에 가서 여러 생물 친구들을 만나기 전에 자연의 친구들을 분류해봅니다.
종류와 특성에 따라 나누는 기준을 세워 분류를 하는데요.
생물과 무생물로 나누고 생물을 식물계와 동물계로, 식물과 동물도 특징에 따라 나누어 봅니다.
여기에 소개된 것 말고도 나누는 기준을 달리하면 또 다르게 분류가 되겠지요.
함께 그 기준을 만들어 분류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나무, 곤충, 물고기, 양서류, 파충류, 새들, 야생 동물들로 분류를 하여 소개하고 있어요.
핑이와 아빠를 따라 산속, 물속, 숲속을 누비는 듯한 기분으로 책을 읽어 볼 수 있는데요.
자연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에게는 주제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자연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에게는 흥미를 느끼기 힘들 수도 있는데 이 책은 저 역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캠핑 좋아하고 자연에 관심이 많은 친구라면 완전 필독서죠.^^
스토리속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상당한 사진과 '지식콩콩', '캠핑콩콩' 코너를 통한 깨알 정보도 훌륭하답니다.
<나는 나무 탐정> 코너에서는 앞서 읽었던 나무에 대한 전반적인 특징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나무잎과 나무의 모양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고 식물의 줄기에 잎이 난 모양에 따라 잎차례 이름도 달라지네요.
잎의 숫자에 따라도 구분이 되고요.
나뭇잎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읽어볼 수 있어요.
이를 기준으로 나무들을 분류하여 <캠핑장 주변의 나무 검색표>를 만들어 도감활용에 편리하도록 했네요.
<캠핑장 주변의 나무 검색표>를 보면 숫자가 적혀 있는데 그 숫자 순서대로 백과사전식으로 설명이 되어 있답니다.
이 부분이 이 책의 커다란 매력이지요.
간단한 설명과 사진을 통해 나무를 소개하고 있어요.
실사 사진을 통해 실물과 비교하기에도 좋겠죠?
나무뿐만 아니라 열매나, 꽃도 함께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맘에 들어요.
저도 어릴적에 시골에서 자라 나무를 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모르는 나무 투성이네요.
자연과 너무 멀리 떨어져 살았나봐요. ^^
자연에서 만나는 것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곤충~~
요즘 아이 학교에서도 무당벌레의 알과 애벌레, 번데기를 많이 볼 수 있어요.
요즘은 알은 없지만 얼마전 알이었던 것들이 애벌레가 된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신기해 했는데요.
곤충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신기해 하고 호기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캠핑장에 가서 더 많은 곤충을 만난다면 그런 호기심을 더 충족시킬 수 있겠죠?
캠핑은 못가고 이 생태도감만 있는게 아쉬울 뿐~~
이 책 들고 가까운 서울숲이라도 가야겠어요.
나무처럼 곤충도 이렇게 <캠핑장 주변의 곤충 검색표>로 분류가 되어 있고, 그 번호에 따른 곤충들이 도감에 소개가 되어 있어요.
무엇보다 저는 여기에 수록된 사진들이 정말 맘에 들어요.
곤충에 관심 많은 울 아들이 참 좋아하는 부분이지요.
어떤 곤충을 발견하고 이름이 궁금할 때 이 책에서 딱 발견하면 그 순간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이런 도감의 매력이 발산되는 순간이겠죠.^^
계곡옆에서 캠핑을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렇기에 이 도감에 물고기가 빠질 수 없지요.
우리 나라 중부지방의 캠핑장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종으로 계곡이나 강에 사는 민물고기들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를 골라 넣어서 외래종도 포함이 되어 있대요.
요즘 외래종들이 토종을 잠식해 가는 경우가 많은데 공존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름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물고기들이 많네요.^^
캠핑가서 만날 수 있는 생물들은 다 여기에 모여있네요.^^
여러 생물들을 한 책으로 만날 수 있어서 요거 참 물건이다 싶어요.
캠핑 갈때 이 책 한권이면 끝!!!
예전에 생태공원에서 아이 수업 갔다가 물속에 도롱뇽 알을 본 적이 있어요.
늘 책으로만 봤지 실물은 처음이라 아이들과 저 모두 신기하고 놀라워 했었는데 캠핑 가면 계절에 맞게 만날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운 장면을 많이 보게 될까요?
하지만 야생이다 보니 조심해야 할 것도 많지요.
그 중에 가장 두려운 게 바로 양서류, 파충류가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을 보면서 개구리 종류도 이렇게 많구나 놀랐네요.
저는 뱀띠지만 뱀이 너무 싫은데 캠핑 하시는 분들은 뱀의 종류와 독의 유무도 잘 알고 있어야 위험함에 대비할 수 있을것 같아요.
산 속에 가면 많이 만날 수 있는 것이 또 새!!
도시에서는 볼 수 있는 새가 한정적이잖아요.
캠핑을 하면서 볼 수 있는 새들도 사진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답니다.
정말 캠핑을 떠나 볼 수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이 한권에 다 담아 놓았네요.
마지막으로 야생동물들까지...
핑이와 아빠와 함께 발자국이나 똥으로 동물들을 알아보는데요. 역시 실사로 잘 정리가 되어 있어 좋네요.
특히나 야생동물들은 직접 만나는 것이 쉽지 않잖아요.
사진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겠어요.
숲으로 캠핑을 가서 직접 만난다면 더 근사하겠죠?^^
이 책은 한분이 쓰신 책이 아니랍니다.
각 분야에 전문가가 쓰셨네요.^^
그럼에도 한 분이 쓰신 것처럼 스토리의 흐름이 자연스러웠어요.^^
캠핑장에 갈 때 꼭 가져가야 할 백과사전으로 이 만한 책이 없네요.
캠핑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이들에게 꼭 선물해주세요. 캠핑 가서 함께 찾아보고 관찰 노트도 작성하면 더 좋을 듯합니다. 자연에 대한 관심과 흥미에 더불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얻을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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