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쟁이 김선비 옛 그림에 쏙 빠졌네>를 통해 궁금쟁이 김선비 시리즈를 이미 읽어보았는데요.
유쾌한 전개와 백명식님의 멋진 그림이 어우러져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어요.
역시나 저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이번 책 역시나 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요즘 아이들을 위한 역사책이 정말 많이 출간이 되고 있는데요. 덩달아 저도 역사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역사가 이리 재미있었나 하면서 즐겁게 읽고 있어요.
이 책 역시 문화재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접할 수 있어서 참 좋더라구요.
궁금쟁이 김선비를 따라가면 우리의 문화재를 배울 수 있어요.^^
벗의 부름을 받고 언양에 도착한 김선비와 돌쇠는 벗이 꼭 보여주고 싶다는 것에 대한 궁금증에 서둘러 강물 건너 바위산으로 갑니다.
납작 엎드린 거북 모양의 대란 뜻으로' 반구대'라 부르는 것은 평범한 것이 아니었지요.
절벽에 온갖 육지 동물과 바다 동물이 새겨져 있고, 두 팔과 다리를 벌린 사람도 새겨져 있었는데요.
돌쇠는 그것이 글자가 없던 시절, 그림으로 새겨놓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요.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 갔을 때, 그곳에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것이 신석기 시대의 사람들이 바위에 새긴 그림이면서 최초로 고래잡이 그림이 있어 인류 역사에서 보기 드문 중요한 기록 유산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중요한 유물이 사연 댐에 잠겨 있어 가뭄이 심할 때만 볼 수 있다니 너무 안타까워요.
이 책은 문화재를 알려주고 그 문화재가 있었던 시대를 책 말미에 시대별로 정리를 해두었어요.
<글자가 없던 시대가 궁금하다면?-78쪽> 요렇게 문구가 있지요?
그래서 78쪽에 가보면 그 시대가 설명되어 있답니다.^^
78페이지에 가보니 글자가 없던 선사시대인 구석기와 신석기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어요.
순서대로 읽어도 좋지만 연계해서 같이 읽으면 더 도움이 될것 같아요.
우리 나라에 전세계의 40%에 해당하는 고인돌이 있다고 하니 굉장한 유물이지요?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만든 무덤이에요.
'괴어있는 돌' 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김선비는 방치되어 있는 조상들이 남긴 귀중한 유산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서 임금님께 상소를 올리게 되는데요.
그 뒤 어명이 내려와 김선비는 문화재를 조사하는 임무를 맡게 된답니다.^^
이제 김선비를 따라 문화재가 있는 곳으로 함께 떠나면 된답니다.
먼저 백제의 절터로 알려진 미륵사에 가는 길에 무령왕릉을 살펴보기도 하고, 미륵사에 있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도 살펴봅니다.
돌탑임에도 나무로 만든 것처럼 정교하고 아름다운 석탑은 백제인들의 뛰어난 건축 기술을 보여주기도 하지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석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원래 20미터가 넘었을 텐데 지금은 6층 일부만 남아있다고 하네요.
전부 남아있었다면 정말 아름다웠을 것 같아요.
얼마전 다른 책을 읽다가 우리가 의자왕에 대해 오해를 많이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의자왕이 삼천 궁녀와 노느라 나라를 잘 보살피지 않아서 백제가 망한 것처럼 우리는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더라구요.
그럼 백제는 왜 망했을까요?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을 하고 화랑인 반굴과 관창의 죽음으로 신라군의 사기가 높아져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백제군도 당해내질 못했다고 해요. 전쟁에 패한 백제는 결국 멸망의 길을 걷고 말았답니다.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가사를 보면' 황산벌의 계백, 맞서싸운 관창' 이런 가사가 있잖아요. 딱 요 얘기네요.^^
학교 다닐때 열심히 외웠던 석가탑과 다보탑~
이름과 특징을 연결해서 외우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지금 외우라고 하면 잘 외울 수 있을것 같아요.^^
동쪽에는 화려한 다보탑이, 서쪽에는 수수하고 반듯한 석가탑을 경주 불국사에 가면 볼 수 있지요.
1966년 석가탑 복원 공사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발견되었답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다시한번 간략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요.
시대적 특징과 주요 역사적 사실들을 중심으로 정리가 되어 있는데요.
양이 많지 않아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답니다.
유물같은 사진들이 있어서 더 좋더라구요.
마지막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주요 연표가 나와있답니다.
년도별로 주요 역사적 사건들이 나열되어 있어 역사를 한눈에 알아보기에 좋지요.
우리의 문화재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의 흐름을 짚어주는 역사관련 책으로, 역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책이에요.
요즘 역사책 정말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가 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궁금쟁이 김선비를 따라 가다보면 우리의 역사를 깊게는 알 수 없지만 역사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우리의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느낄 수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여기에 소개된 문화재들을 직접 보러 가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더라구요.
기회가 되는대로 김선비가 소개하는 문화재를 눈으로 직접 보고 우리의 문화재를 좀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독후 활동으로 참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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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재에 쏙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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