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 풍속화가 김홍도를 따라 한국사를 그리며 배우는 <내 손으로 그리는 한국사>랍니다.

문화재를 통해 역사를 배우고, 문화재를 직접 따라 그리면서 몸으로 또 한번 역사를 익히는 방식이라 한국사를 많이 접하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아주 좋은 교재가 될 듯하네요.

교과서에 수록된 문화재중 41개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김홍도의 그림과 함께라서 더 즐거운 시간이 된답니다.

 

이 책한권으로 구석기시대부터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를 모두 만날 수 있는데요.

역사를 시대별로 깊숙하게 읽어볼 수는 없지만 문화재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에 대해 간단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구석기 시대에는 주먹도끼로 당시의 시대상을 알려주고 신석기는 유명한 빗살무늬 토기로 만날 수 있어요.

진흙으로 토기를 빚어 불에 구웠는데 진흙이 갈라지지 않도록 빗살무늬를 새겨 넣어서 빗살무늬 토기가 완성된 것이지요.

김홍도의 그림에서 튀어나온 인물들이 소개하니까 더 재미있네요. 

 

​

​

​

삼국시대에는 수렵도, 금동 대향로, 신라 금관, 가야 토기, 장군총, 무령왕릉, 분황사 석탑, 첨성대등 여러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그 중에 장군총에 대해 살펴볼게요.

광개토 대왕의 뒤를 이어 영토를 확장한 장수왕이  광개토 대왕릉비를 세우고,  훗날  장군총까지 만들었는데요.

 고구려의 대표적인 돌무지 무덤으로 ​장수왕의 무덤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7층 계단식으로 쌓아 올렸는데 어찌 이리 돌을 반듯반듯 만들었을 까요?

그림으로 직접 따라 그리면서 장군총의 모양을 기억할 수 있겠네요.

​

 

조선 시대의 새 도읍인 한양의 궁궐...

경복궁이지요.

이성계는 정도전에게 한양의 설계를 맡기고 정도전은 다섯 개의 궁궐을 지었는데 경복궁은 그 중에 하나랍니다.

조선 왕실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멋진 궁궐을 지었는데 지금도 그 경복궁을 볼 수 있어 참 다행스러운 것 같아요.

간결하게 정리된 경복궁을 직접 그려볼 수 있어요.

간단하게 한국사 퀴즈도 풀어볼 수 있답니다.

경복궁에 있는 건물이 아닌 것이 문제인데 답은 정도전이네요.^^

 

우리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거북선이지요.

거북선 역시 단순화된 모양을 직접 따라 그려볼 수 있어요.

따라 그리는 것도 하고 색칠까지 해도 좋을 거 같아요.

세계 최초의 돌격용 철갑전선으로 평가되는 거북선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직전에 건조하여 왜군에게 큰 타격을 주었지요. 이순신의 뛰어난 전술과 거북선으로 왜군에 승리한 역사는 언제 읽어도 기분 좋아요.

​

 

이 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주인공 김홍도의 유명한 작품 <서당도>지요.

 이 그림은 김홍도 작품에서 많이 회자되는 그림인지라 우리 아이들도 거의 알고 있을텐데요.

이 그림에서 조선 시대의 신분 붕괴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해요.

갓을 쓰고 도포를 쓴 양반도 있고, 까까머리 상민의 아이도 한 자리에서 같이 공부를 하는 것은 양반 제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답니다.

다른 그림보다 직접 그릴 <서당도>에 표정이 없어 표정을 마음대로 그릴 수 있어 다른 문화재에 비해 재미있게 그려볼 수 있을것 같아요.

'한국사 퀴즈'도 간단하게 풀어볼 수  있답니다.

​

 

맨 마지막에는 김홍도의 여러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고 간단하게 김홍도에 대한 설명도 읽어볼 수 있답니다.

그동안 많이 보았던 작품들도 있고, 생소한 작품들도 있는데요. 하나같이 김홍도만의 독특한 느낌이 살아있네요.

앞 서 문화재를 직접 그려보는 과정에서  김홍도의 작품의 인물들이 여기저기 등장하는데요. 그 등장인물의 원래 작품을 찾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일 것 같아요.

요즘 한국사에 대한 열기가 정말 대단한 듯합니다. 각 출판사에서 초등생을 위한 재미있는 한국사책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데요.

독자입장에서 정말 반가운 일인것 같아요.

역사는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렵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이렇게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문화재의 특징도 알게 되고,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도 읽어보면서 역사에 한발 가까이 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문화재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한국사 퀴즈도 간단하게 풀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데요.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이랍니다.

내 손으로 직접 그리면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고 우리의 역사에 대한 애정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