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쭉~ 아빠를 엄청 좋아한다

어릴 때 사람들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고 물어보면 서슴없이 아빠!라고 말할 정도로

아빠를 엄청 많이 좋아한다

그래서 아빠에 대한 책이 나오면 사보거나, 빌려보는 편이다

이번에 만나게 된 『고맙습니다, 아버지』는 지식의숲 출판사에서 나온 신현락 작가의 책이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이름인 나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라며 시작하는 고맙습니다, 아버지

 

그동안 보았던 아버지에 대한 책

부모님에 대한 책이니만큼 부모님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종알종알 예쁜 이야기들이겠지

좀 감동적이겠지~ 라고 생각하며 읽어나가기 시작했는데

 

아들이 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적은 책이라

좀 딱딱한 느낌이었다

나와는 살아온 시절도 다르고해서 초반부는 별 공감갖지 못하며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책속의 아버지에게 빠져들게 되었다

 

 

 

 

 

 

 

 

 

 

 

 

 

 

 

 

글쓴이의 배고픈 시절이었던 어린시절 이야기들도 들려주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릴 적 아버지와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성인이 된 후에 어릴 적 아버지가 했던 말의 의미를 살아가며 몸소 깨우치게 되는 이야기들,

 

 

 

일요일이 없던 아버지의 인생학교

어릴적 내가 방학일 때도 학교에 다닐때도, 아빠는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회사에 가시는 모습을 보면서는

정말 별생각이 없었다

대학생이 되고, 졸업 후 회사에 다니면서야 아빠 정말 대단하구나, 성실하시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고

아빠와 같은 모습으로, 신랑이 새벽마다 일어나 회사에 가는 모습을 보며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곤한다

아빠이기에 가장이라는 책임감에 피곤해도 몸이 안좋아도 출근하셨겠지

어리광부리는 아들의 해맑은 표정이 보이는 듯하다는 정겨운 호칭 아부지

나는 아이를 키우는 지금까지도 아빠를 아빠라고 부르는데

내가 더 아줌마가 되고, 늙어도 아빠를 아버지가 아닌 아빠라고 계속 부르고싶다 헤헤

 

 

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회상들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문득, 나는 이렇게 좋아하는 아빠에 대해, 아빠와 있었던 일에대해 얼마나 기억하고 적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작가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며~

기회가 되면 나도 아빠에 대한 기억들을 조금이라도 하나하나 적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의 마지막에는 가족사에 대해 간략하게 적혀있다

아버지에 대한 회상록이면서 약간 자서전 느낌도 나는 고맙습니다, 아버지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자식사랑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