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누구나 사색을 즐긴다고 생각해요. 생각이 없이는 인생의 깊이가 깊어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저는 생택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굉장히 좋아해요. 읽고 나면 가슴 속에 순수함이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죠. 어린 왕자는 순수하게 우리에게 얘기를 하잖아요. 그가 꽃에 대하는 모습이나 여우나 양을 대하는 것을 보면 저는 자연스레 저도 제 주변에도 그것들을 찾아 보곤 했죠.

 

『어린 왕자 두 번째 이야기』는 조금 커버린 어린 왕자를 만나게 해줬어요. 보통 나이를 먹는다고 하면 그 순수함이라 던지 여린 마음이 없어져 버리곤 하잖아요. 그래서 이 책이 더욱 궁금했어요. 커버린 아이는 여전히 순수할까 알고 싶었거든요. 후다닥 책을 읽었어요. 쉽게 공감하며 읽어 갔죠. 처음에는 지쳐버린 어린 왕자가 말 할 기운도 없나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계속 아저씨(화자)만 얘기를 했죠. 마치 인생의 여러 경험을 어린 왕자에게 얘기해 주는 듯 했어요. 어린 왕자는 그것을 들으며 계속 (끈질기게^^)질문하며 경청했죠.

 

 

 

나이가 먹은 어린 왕자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말들이었어요. 우리는 나이를 먹으면 ‘관계’에 대해 더 생각해 보잖아요. 커버린 우리는 누군가와 만나는 것 자체가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찾잖아요? 이 책이 전해주는 따뜻한 메시지는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전해요. 나를 사랑하고 그 사랑을 타인에게도 전하라. 이렇게 자연스레 사람을 판단 없이 대하면 우리는 영원히 동행할 수 있다고 말해요. 어린 왕자는 사랑의 실천을 몸소 보여줘요. 어쩌면 어린 왕자 자체가 사랑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어린 왕자 두 번째 이야기』를 읽고 난 후 이 각박한 세상에서 위로를 건네줄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요즘 젊은이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있잖아요. 저도 그 젊은이 중에 한 명으로서 저조차 그렇게 되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하지만 저는 진실한 마음만이 통한다는 것을 알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순수함이 성숙하면 사랑이 되는 걸까요….?

 

 

 

 

아저씨는 모든 별들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게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