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내에 지금 있는 직업의 약 47%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 2013년,옥스퍼드大 칼 프레이 베네딕트/마이클 오스본 <고용의 미래> 中-

 

“앞으로 5년간 전 세계에서 일자리 700만개가 사라진다.”

- 2016년 다보스포럼 <미래고용보고서> 中-

 

최근 인공지능, 기술융합,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키워드로 회자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많은 책들과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많은 급격한 변화는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아마도 그 변화의 폭을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변화의 폭 속에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되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일자리”에 대한 변화이다.

 

공장의 기계들이 이미 로봇으로 대체되기 시작했고, 특히 우리나라는 2014년 기준으로 노동자 1만 명당 478대의 로봇이 있어 전 세계에서 로봇인구밀도가 1위인 나라이다.

 

미국의 아마존은 2015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14만 5,800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아마존으로 인해 미국에서만 29만 4,574명의 유통업계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추산되었다. 즉, 아마존이라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거대 업체의 등장으로 일자리가 늘기는커녕 약15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자율주행자동차가 이슈로 등장하면서 이를 개발하고 유지해야 될 많은 일자리들이 늘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용화되고 있는 자율주행화물차의 등장은 수많은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고, 우버 및 택시기사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저성장, 인구의 감소, 기술 빅뱅, 로봇화와 인공지능의 4가지가 맞물리면서 일자리 측면에서 지금까지 없던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고, 이는 우리에게 내일을 어떻게 맞을지 준비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우리나라 경제문제를 비판적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적해 본 선대인경제연구소의 선대인 소장이 우리나라가 처한 경제 및 고용환경, 글로벌 변화상황 등을 종합하여 한국의 일자리 문제를 짚어보고 그 해결방법을 찾아보는 책이 바로 이 책 『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이다.

 

우리나라 경제문제는 어쩌면 먼 나라의 다른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당장 내가 처해 있는 일자리 문제는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니고 나의 문제인 만큼 정확하게 그 현황을 이해하고 내년, 그리고 5년 뒤를 전망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관점에서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와 그로 인한 일자리 문제를 새삼 심각하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 책과 더불어 2014년에 미국 MIT ‘에릭 브린욜프슨’ 교수와 ‘앤드루 맥아피’교수가 공동으로 기계와의 일자리 전쟁에 대한 현상과 해법을 제시했던 책인 『제2의 기계 시대』(2014.10.14., 청림출판)도 같이 본다면 좋은 혜안을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

( 관련 서평은 http://blog.naver.com/arirangkk/220172203481 참조 )

미래고용보고서, 제4차산업혁명, 일자리, 고용문제, 미래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