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있었던 국회의원선거에서 프로파일러로서 우리나라에서 유명했던 한 분이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범법자들의 심리를 면밀히 관찰하여 범죄를 입증하고, 단서를 찾아내는 프로파일러들이 관찰하는 내용 중 중요한 항목으로 심문이나 질문과정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용의자의 얼굴표정 변화나 사소한 행동, 습관 등을 본다고 한다.

 

왜냐하면, 거짓말을 하거나, 긴장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표정의 사소한 변화내지 신체 중 일부(특히, 어깨, 손, 발 등)의 미세한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그 짧은 순간을 잘 관찰함으로서 용의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다.

 

반대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마음을 숨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숨기지 못하여 난처한 일을 겪을 때도 종종 생기게 된다. 물론, 전혀 표시를 내지 않고 마음을 숨기는 이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그럼, 우리가 정말 필요한 경우 어떻게 표시가 나지 않게 마음을 숨길 수 있을까?

 

그에 대한 해답을 FBI의 실제 수사 과정에서의 사례를 통하여 이야기해 주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 『마음을 숨기는 기술』이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로 특수요원으로 근무를 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사람의 심리상태에 따라 나타나는 미세한 변화와 움직임을 통하여 어떻게 마음을 숨길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이와 비슷한 책을 읽은 기억이 있어 찾아보니, 실제 FBI요원으로 25년간 활동한 경력이 있는 ‘조 내버러’와 심리학자가 공동으로 썼던 『FBI 행동의 심리학』(2010.9, 리더스북, 서평 ) 있고, 보디랭귀지 전도사로 이름나 있는 ‘패티 우드’가 지은 『상대를 사로잡는 0.3초』(2015.6 북앳북스, 서평 : http://blog.naver.com/arirangkk/220419318851 )가 눈에 들어온다.

 

이 책들 모두 용의자나 목격자의 사소한 움직임과 표정의 변화, 그리고 습관이나 행동에서 심리상태를 읽을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나도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이나 질문을 회피하게 되면 자연히 눈길을 피하게 되고, 손에 땀이 나는 걸 느끼게 된다. 이런 것이 바로 마음이 바깥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행동 외에도 일반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나 심리상태를 정확히 이해함으로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화내지 않고 분노 다스리기,

초조함 버리고 타산적인 마음 통제하기,

맹목적인 모습 버리고, 독립적으로 생각하기,

희로애락을 주머니 속에 감추고, 소유욕을 통제하기 등

 

자신의 심리상태를 철저하게 통제함으로서 상대방에게 마음을 들키지 않는 방법을 많은 사례를 통하여 알려주고 있다.

 

행동 심리학에 가까운 책처럼 보이지만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느낌으로 오는 책이고, FBI사례 등을 적절하게 넣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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