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나 영화를 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기기들이 사람의 생각이나 명령 혹은 인공지능에 의한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원격 혹은 자동으로 동작되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예를 들면,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면 경쾌한 음악이 즉시 스피커로 나오고, 커피메이커에서는 커피를 추출하기 시작하고, 욕조에는 더운물을 받기 시작하는 등 내가 아침에 해야 될 일들이 모두 시간에 맞추어 자동으로 준비된다.

 

한편, 오늘 내 스케쥴을 비서로봇이 체크하여 일정에 맞는 양복과 셔츠도 준비해 주고,

내가 옷을 입고 현관으로 나오면 자동으로 조정되는 스마트카가 차문을 열어준다.

 

내 스케쥴을 이미 비서로봇에게 전송받은 스마트카는 회사로 무인조정되어 가고,

나는 차에 설치된 3차원 홀로그램으로 오늘 진행할 스케쥴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본다.

 

회사로 가는 동안 내 손에 있는 시계는 나의 맥박과 피부상태를 체크하고,

스마트카의 시트와 등받이는 나의 허리와 골반을 체크하여 자세가 문제 없는지 체크하고, 체형이 틀어져 있으면 나에게 알려주고, 자동으로 교정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한다.

 

아침에 내가 출근하고 집을 비우는 순간 센스작동으로 우리집의 모든 잠금장치가 닫히게 되고, 항상 전기가 필요한 냉장고 등 필수적인 전기 외에는 모든 콘센트도 자동으로 차단되어 전기료도 아끼고 누전사고도 차단하게 된다.

 

또한, 정리로봇이 모든 방과 거실, 벽, 유리까지 깨끗이 청소하고, 각종 쓰레기들을 모아서 마당 뒤편의 쓰레기 수거장에 종류별로 버리는 동안 마당의 잔디관리 기계는 잔디의 길이를 측정하고 일정 길이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잔디를 깎고, 매일 스프링클러로 가장 적정량의 물을 잔디에게 준다.

물론 기상 데이터와 연결되어 있는 잔기관리 기계는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으면 잔디에게 물을 뿌리지 않는다.

 

이런 생활을 하게 되면 참 편할 거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비록 기계에게 종속되어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잘 구현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현실에서 위에서 말한 소설과 같은 이야기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위의 이야기 모두는 아니지만, 전 세계의 수많은 회사들이 이런 기계나 기기를 만들고 있고, 또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런 걸 현실로 만들어주는 기반에는 각종 스마트센스와 무선통신, 모바일기기, 인공지능 등을 이용하는 ‘사물인터넷’이 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급속도로 현실화되고, 발전해가는 사물인터넷 시장에 대하여

사물인터넷과 모바일, 사물인터넷과 공유경제, 사물인터넷과 인공 지능, 사물인터넷과 센서를 중심으로 시장의 동향과 선도업체들의 개발 방향을 먼저 살펴보고 있다.

 

이어서 현재 판매 중이거나 출시 예정인 사물인터넷 상품에 대한 소개를 해 주고 있다.

 

예를 들면 자동으로 집의 화재, 일산화탄소, 습도, 온도, 모션 등을 체크해 화재경보기 겸 자동 조명장치 역할을 하는 구글랩스의 ‘라이프 벌브’,

 

냄새를 통하여 식품의 신선도를 체크하여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인공 코 ‘페레스’,

 

인터넷의 레시피를 전송받아 원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스마트 오븐 ‘메이드 오븐’,

 

초인종을 누르면 자동으로 방문자를 체크하여 사전 입력된 방문자만 문을 열어주는 스마트 초인종 ‘츄이 도어벨’,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가방을 잠글 수 있고, 자동으로 가방에 실린 무게를 알려주는 ‘블루스마트’,

 

10초만 이마에 대고 있으면 심박수, 체온, 혈압, 심전도검사 등을 체크하여 몸의 상태를 알려주는 인체건강스캔 ‘스카나두 스카우트’

 

여성에게 항상 공포의 대상이 되는 유방암을 착용만 하여도 자동으로 체크해주는 ‘IT브라’,

 

우리가 의자에 바르게 앉아있는지를 체크하여 스마트폰으로 자세교정을 알려주고, 오래 앉아있으면 스트레칭을 알려주는 스마트 쿠션 ‘다르마’ 등

 

소설이나 영화에서 나오던 기기들이 이제 실제로 제품화되어 나오고 있고, 이러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기기들은 이제 무궁무진하게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이 책의 후반부에는 사물인터넷 시장 전망 및 관련업체에 대한 인터뷰 내용까지 소개해 주고 있어 사물인터넷 시장의 흐름을 따라 잡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고 있는 사물인터넷,

우리도 이러한 흐름을 충분히 숙지함으로서 스마트폰에 이어서 새로운 세상이 탄생되는 변화의 시대에 적극 동참해야 되는 당위성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책으로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사물인터넷, 센스, 스마트, 인공지능, 무선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