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의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는 유익했고 자전소설 <난 너에게 장미정원을 약속하지 않았어>, 이사카 고타로의 <밤의 나라 쿠파>, 사진 에세이 <최후의 언어>, 세계사의 시인선 <순간을 읊조리다>는 기대가 컸나 보다. 청소년 문학으로 김봉래의 <흑룡전설 용지호>, 천효정의 <얘야, 아무개야, 거시기야!>를 읽었고 천효정의 동화는 정말 재미있었다. 여수를 추억하는 여행에세이 <세PD의 미식 기행 여수>도 기억에 남는다.
이광호의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는 좋았다. 용산을 다룬 산문으로 여행서로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좋았던 이유는 이광호의 시선과 문장 때문이다. <사랑의 미래>에서도 좋은 느낌이었지만 이 책이 훨씬 좋다.
8월의 책은 이광호의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와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롤랑 바르트의 <애도일기>. 두 권의 한국소설을 더 읽었지만 리뷰를 쓰지는 못했다. 9월에는 8월보다 분발하고 싶다. 하루살이처럼 시간을 아끼고 살아야 한다.
다음글 :
9월의 책 
이전글 :
기억에 남는 성장소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