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서점에 들렸는데 책 뒤에 부록으로 클래식 CD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솔직히 난 클래식 CD를 듣지 않는 체질이라 사실 손이 가지 않았는데, '뇌를 자극한다', '머리가 좋아진다'는 표현 때문에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특정 클래식은 몸의 어느 부분이 아플때 들으면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뇌에 자극을 준다고 하니 살짝 호기심이 갔다. 물론 책의 저자도 뇌 관련 전문의였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하루 습관을 통해 머리가 좋아질 수 있을까도 궁금했다.

이 책을 통해서 다음의 내용을 얻고자 했다.

첫째. 머리가 좋아지는 하루 습관에는 어떤것이 있을까?

우선 우리가 지내는 하루 전체 일과를 통해 머리가 좋아지게 할 수 있는 간단한 TIP을 소개했다고 보면 좋을 듯 하다.

(1) 아침에 일어나서..

- 스트레칭으로 몸을 깨워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바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누운 채로 손발을 뻗거나 허리를 비틀어 몸을 확실히 깨우면 혈액의 흐름이 좋아져 뇌로 혈액이 공금되므로 머리도 상쾌해진다.

- 커튼을 젖히고 음악을 들어라

의욕이 솟아날 정도로 빠른 템포의 음악을 듣는다면 하루를 충실히 보내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 아침식사로 뇌에 에너리를 보급하라.

아침식사는 탄수화물 위주로 먹는게 좋으며 규칙적인 생활은 비만을 방지해준다. 또한 야채주스나 과일 주스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 커피향으로 뇌를 자극하라

아침에 머리를 상쾌하게 하거나 업무 전에 정신을 가다듬고 싶다면 산투스나 만델링이 적당하고, 휴식시간에 머리를 쉬게 하고 기분을 안정시키고 싶다면 안티구아나 블루마운틴이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 나만의 뉴스를 선택해 음독하라

아침 신문에서 마음에 드는 기사를 선택해 이를 음독하자. 내용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자신의 귀로 들으면 뇌를 넓게 사용하게 되므로 기억에도 남기 쉽다.

(2) 출근길에..

- 매일 다른 경로를 선택해 걷는다

익숙한 길만 다니면 '무의식 보행'이 된다. 다른 길을 걸어보는 '새로운 체험'을 해 보라. 역이 있는 방향을 의식하면서 모르는 길을 일부러 멀리 돌아가보는 것도뇌에 신선한 자극을 주기에 아주 좋은 방식이다.

- 그날 그날 테마를 정해서 걷는다

간단하게 '오늘은 붉은색' 하는 식으로 색깔을 정하고 길을 걸으면서 테마를 의식적으로 찾는 방법이다.

-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한다

하루에 한장씩 꼭 사진을 찍도록 한다. 자신에게 있어서 최고의 장면을 찍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찍어라. 이를 블로그에 올려 계속할 수 있도록 한다.

- 차량을 바꾸거나 전철을 바꿔 타본다

차량의 위치를 날짜별로 바꿔보는 것이다. 타는 차량이 바뀌면 다른 역에 정차했을 때 눈에 들어오는 모습도 달라진다.

(3) 업무중에..

- 한 시간마다 한 번씩 걷는다

업무 효율을 위해서라도 한 시간마다 한 번씩 쉬자. 이때 화장실을 갈거면 다른 층에 있는 또는 먼 곳에 있는 화장실에 가보자.

- 일주일에 한번은 새로운 식당으로...

점심시간에 새로운 체험을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처음 가보는 가게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다.

(4) 오후에는..

- 목표를 재설정한다

아침에 세운 목표가 거래처 세 곳을 도는 것이었다면 거래처를 네 곳으로 수정한다. 이렇게 숫자를 늘려서 목표를 조금 높게 잡으면 뇌가 자극을 받아 의욕이 생긴다.

(5) 저녁에는..

- 외국 드라마를 본다

영어 자막 없이 드라마를 보면 오히려 이야기의 줄거리나 흐름을 상상하면서 보는 것이 더 재미있다. 또한 '새도잉'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 블로그 그림일기로 우뇌를 자극한다

유치원생이 재미로 그림을 그리듯이 편하게 도전해보자. 그림을 그리는 것은 이미지를 표현하는 창작활동이므로 우뇌를 자극한다.

이 책을 보고 난 이후의 느낌은 내가 너무 정해진 틀에 나를 가두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긴 너무 익숙해진 경로를 통해 길을 가니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몸이 저절로 가는듯 하다.

말랑말랑 뇌를 만들기 위해 닌텐도를 할게 아니라 항상 새로운 경험에 노출 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