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 아이 엠마를 통해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지에 대해 조금은 깊이있고 세세하게 이야기 해주는 책이에요.

아기가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이 조금은 솔직하게 담겨있어 아이가 이해하기엔 좀 어렵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엠마의 친구 곰인형과 고양이가 같이 이야기를 들려주어 진지한 이야기에선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살짝 재미로 넘어가도록 한 부분이 재치있단 느낌이 들었어요.

네 살 아이에게 들려주기엔 좀 깊숙한 부분까지 나와있어 정서적으로 좀 이르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요즘의 성교육 추세가 무조건 아름답게만 비춰지고 보여주는게 아니라 나이에 맞게는 알려주되

조금은 솔직하게 알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이해가 가긴 해요.

사람들이 엄마, 아빠와 똑같다고 하지만 정말 똑같은게 아니라 서로 닮았을 뿐이라며 엠마의 태어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엄마, 아빠가 사랑을 하고 엄마가 가지고 있는 난자라는 조그만 알과 아빠가 가지고 있는 정자라는 씨앗이

어떻게 만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또, 그렇게 아기 씨앗이 만나 생명이 시작되고 뱃속에서부터 엄마, 아빠의 행복한 사랑과 기쁨 속에서 자란다는것도 말해주네요.

그리고는 열달...엄마가 힘들게 아기를 낳아 드디어 아기가 탄생된다는...

엄마, 아빠와 조금씩 닮았지만 새로운 생명이 되어 자란다는... 이야기에요.

요즘 아이가 아빠랑 닮았어! 엄마랑 닮았어! 하면서 하나씩 닮은 부분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우리 아이에게 엄마, 아빠와 어디가 닮았고 왜 닮았는지를 말해줄 수 있는 책인거 같아 좋아요.

또 우리 아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그 과정을 책을 통해 자연스레 알려 줄 수 있어서 좋은 성교육 자료가 될 수 있을거 같네요.

솔직히 아이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접근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 부분인데 예쁜 책을 통해 자연스런 전달이 될 수 있어 고마운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