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보다 보잘것 없는 이를 보면 조금은 깔보게 되고 조금은 만만하게 보며 조금은 업신 여기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이기심을 잠재워 주며 나보다 약하고 나보다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이들을

감싸줄 수 있는 마음을 일깨워 주고 있답니다.

더불어 혹 내가 남들보다 조금은 더 약하고 조금은 더 모자란 사람일지라도 나의 마음이 강해지고 노력한다면

누구보다 더 강한 사람이 될 수 있고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기도 합니다.

'든든이라는 보라것 없는 나무가 한그루 있었습니다. 다른 나무들도 하물며 햇님도 든든이를 놀리며 무시했었지요.

그래서 든든이는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든든이 보다 훨씬 작고 느린 달팽이 한마리가 희망의 말을 해 주었고, 든든이는 그로인해 작은 잎사귀로 햇살도 받고 작은 뿌리로 땅 속 영양분을 먹으며 무럭무럭 자신을 키워 갔습니다. 결국 든든이는 뿌리가 튼튼하고 잎사귀가 무성한 나무가 되었고

든든이를 놀리던 푸름이라는 나무가 폭풍에 쓰러졌을 때 기대어 줄 수 있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또 푸름이의 뿌리가 약해 죽어갈 때 자신의 가지를 꺽어 푸름이와 붙여주며 살려주었고

든든이와 푸름이는 하나가 되어 더욱 튼튼하고 멋진 나무가 될 수 있었답니다. '

보잘것 없는 나무라고 든든이를 놀리던 푸름이 나무... 자신의 현재 모습이 잎이 무성하여 멋져 보이기에

든든이를 놀리고 깔보았지만 결국 뿌리 깊은 든든이에게 그 생명을 의지하여 살 수 있었는데요,

현재의 내 모습이 조금은 나아보일지라도 다른이보다 내가 더 낫다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거에요.

우리도 살다보면 언제 어디서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이 이야기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약하고 힘없는 다른 이들에게 희망의 말 한마디가 사랑의 손길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작은 당팽이의 말에 뿌리 깊은 나무가 될 수 있었던 든든이를 보며 깨닿게 됩니다.

혹시라도 나의 무시와 냉대 속에서 상처받는 이가 있지 않나 잠시 반성의 시간도 가져봅니다. 그리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혹 나보다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이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희망의 손을 내밀어 보면 어떨까 싶네요.

나와 내 아이가 살아갈 이 사회를 조금은 더 희망적으로 만들 수 있을테니까요.

또 나와 내 아이도 다른이에게 희망의 손길을 받게 되는 일이 생긴다면 그로인해 더 튼튼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