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곤 한다. 좋은 계절에 좋은 사람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기 위히서 말이다. 이번 여름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떠나고 다녀왔다. 나 또한 너무나도 피서와 여행을 계획했지만 계획으로만 끝나고 말았다. 이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쉼표여행. 책 제목만으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책은 두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각 여행지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책의 구성은 비우기, 채우기, 멈묽기, 떠나기로 되어있으며, 각여행지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적혀 있다. 또한 여행지 소개와 더불어 비슷하지만 다른 여행지로 다른 곳을 추천해주는데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1박2일의 코스소개와 참고지도, 숙박시설과 맛집에 대한 소개는 지금 당장이라도 그곳으로 떠나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았다.

여행에 대해서 유명한 곳들을 찾아보게 되고 구경하게 되고 맛집을 찾아가는건 어쩔수 없는 여행의 모습이다. 나 역시 그러한 여행들만 계획했었고, 다녀오기도 했었다. 그랬던 나에게 여행에 대한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책이 되었다. 여행과 관련된 책들을 잘 찾아보는 편은 아닌데,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여행관련 책이라기보다 나를 비우고 힐링이 되는 느낌을 갖게 해주어 더더욱 읽게 되고 빠져들게 만든 책이기도 했다. 여행은 돈도 있고 시간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어렵다고만 느껴졌는데 편안하게 시간을 내어서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책이다.

특히나 가고 싶고 기억 나는 곳은, 남해 편백자연휴양림과, 청송 주산지, 경주 자전거 여행이다. 여행을 따라하기보다 직접체험하는것을 좋아하기에 똑같이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는 나이지만 이 세곳은 책에서의 소개에서처럼 체험을 하고 싶단 생각을 많이 들게 했다. 북적대고 시끌시끌한 여행이 아니라 나를 위한 힐링이 필요할때, 그리고 책 제목에서 처럼 쉼표가 필요할때 꼭 한번 해봐야겠다. 여행을 쉽게 생각해주는 책이기도 했고 읽으면서 시각적으로나 상상력으로 많은 감명을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