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부터 너무 부정적이고, 쎄고 무서운 느낌 아니냐고?

'청년 백수, 비혼, 출산거부 등 어둠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보고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으니..어쩌겠습니까;

세고 무서울 수밖에요.

(그래도 '헬조선 보고서' 같은 제목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저자는 말한다.

"왜 우리는 어두운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지,

그 어둠을 걷어낼 가능성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를

서투르게나마 밝혀내고 싶었다."고...

이 책은 쉽게 술술 읽히는 타입은 아니다.

'보고서'라는 부제가 달린 것처럼,

흥미와 재미, 공감을 위주로 하기보다는..

통계, 도표, 객관적인 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한

현실에 대한 설명과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담고 있다.

그리고 정치, 경제, 정부적 차원에서의 해결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등록금이나 취업, 저출산, 노후대비 등의 문제는

수치와 전망으로 바라보니 더 심각하게 느껴지지만,

(읽으면서 답답했다.ㅜㅜ)

저자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해결 방안과,

다양한 해외 사례의 언급 및 비교는 

좁아진 시야와 관점을 넓혀주기도 한다.

얼마 전, 탄핵에 의한 장미대선을 통해..

기득권층의 개혁과 올바른 변화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이 크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새 정부가 희망차게 들어섰는데,

헬조선, 블랙코리아가 아닌

밝고 희망찬 크고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국민들도 공무원, 정부 관리, 정치인들도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정치와 정부를 이용하라고 깨우침을 주는 내용들이,

현재 새 정부를 향한 기대와 우려를 갖고 있을 모든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고, 의미심장하게 읽혀질 것 같다.

진작에 나왔어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과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