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네 집에 사는 괴물은 책이 출간되기 전부터 관심을 끌었어요.

사실 책만 있으면 독후활동 하기 2% 아쉬운데, 부록으로 종이오리기 공작이

있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훨씬 가까이 대해 볼 수 있었답니다.

울 딸냄, 종이공작 먼저 펼쳐서 괴물 보더니 “이건 도깨비야?” 묻더군요. ㅋㅋ

뭐, 내용은 간단합니다.

제목대로 메리네 집에 괴물이 살더라~는 거죠.

괴물이 별로 무섭지 않고, 이런 괴물이 실제로 집에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순진한 유아들에게는 아주 그럴 듯하게 와닿는 이야기더군요.

(울 딸냄 반응이 그랬거든요^^;)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개념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고,

메리와 친구들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장면이 반복되는데다

뭣보다 종이오리기 공작이 있으니 다 읽고 나서 또 읽자고 몇 번을 읽었답니다.

종이오리기 공작을 잘 활용하면 금상첨화일 듯해서

그림 오리고 코팅해서 뒤에 하드 먹고 남은 작대기 붙였어요.

인형극처럼 활용할 수도 있고,

실제로 그 그림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책에도 나오니까

책에다 대 보고 책 내용 같이 읊어가며 읽어주니 울 딸냄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그림 솜씨 별로 없는 저로선 이렇게 활용할 수 있는 부록들이

모든 그림책에 좀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살짝 덧붙여 봅니다.

근데 책 소개에서 ‘어린이들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반전’

‘통쾌한 반전과 유머, 그리고 흥분이 살아있는 작품’이라고 해서

내용이 아주 궁금했었는데...... ㅜ.ㅜ

뭐가 반전이었을까요,

메리네 집에 정말 괴물이 산다는 게 반전이었을까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