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많은 아이들 속에서 내 아이가 묻혀있지 않고 빛나 보이면 좋겠는...

게 모든 엄마들의 바람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아이가 전구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기뱀장어도 아닌데 어찌하면 좋으리이까.

그저 자기가 갖고 있는 성격과 실력을 잘 알고 스스로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 고민하는 편이 더 빠르겠지요.

 

   즐깨감 관찰평가 <교실에서 빛나는 나>는 아이들의 학교생활 속에서

나 자신을 잘 알고 학교 환경 속에서 어떻게 하면 즐거울 수 있는지를 담고 있어요.

 

    제목보면 꼭 빛이 나야 하나, 그냥 나다운대로 살면 되지, 란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빛난다' 란 단어를 남보다 뛰어나야 한다, 더 잘나야 한다, 더 똑똑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렇죠, 부담감이 팍팍 들고요.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빛은 남과 비교하는 빛이라기보다

나 스스로 뿜어내는 나만의 장점, 나만의 힘을 말해요.

그래서 영재학습법이라고는 하지만 굳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혹은 아직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겠다 하는 하는 친구들을 위해 필요한 책인 듯해요.

아이가 스스로 점검표에 체크해 가며 읽으면 금상첨화겠어요.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1장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내용이에요.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의 자존감과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잘 파악해야

남들 앞에서도 당당히 설 수 있잖아요.

그리고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에서는 더욱더

자기 긍정의 힘이 필요하지 싶어요.

속마음 테스트에는 나의 성향도 알아보고, 우리반 에디슨 찾기,

부모님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 선생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점검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2장에선 구체적으로 내 속의 어떤 빛(!)들을 깨워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리더십, 집중력, 호기심, 창의성~ 학업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크고 작다의 차이일지언정 모두 필요한 힘들이에요.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테스트를 통해 나의 리더십은 어느 정도인지,

나머지 집중력과 호기심의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어요.

에이~ 귀찮게 체크해야 되고 내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서 뭐하누? 싶지만

부족한 점과 강점을 알고 출발하면 벌써 시작이 반, 절반은 간 거에요.

 

    어찌보면 어른들을 부끄럽게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꼭 공부와 성적이 다가 아닌데 아이들의 오색찬란한 빛을 공부 하나로 줄세우려 하니까요.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빛을 찾았다면 그 빛을 의미 있게 사용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요.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에 서로를 위해 가진 빛을 사용해서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지요.

이 땅의 아이들이 각자의 빛들을 마음껏 펼치며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