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세움 풀고 있어요, 4권까지 마쳤답니다.

딸냄 씨는 상장 6개 모으면 엄마가 깜짝 선물해 준다는 처음 약속을

굳게 믿고 있어요. 저도 말해 놓고 잊은 말을 이렇게나 기억하고 있다니^^;

 

   수학세움 하면서 줄기차게 숫자세기 하니까 그런지

손가락셈하는 게 저절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요.

이게 바로 즐겁게 반복한 힘이 아닌가 싶어요.

분명 연산에 있어서 반복은 중요하건만

문제집은 기계적이라 지루하다며 싫다고 해서 내비뒀는데

수학세움 만나고 1부터 20까지 세고 또 세고

더하고 빼고를 여러 유형과 그림에서 반복하니까

실력(?)이 조금씩 느는 것 같아 옆에서 보는 저도 기분 좋아요.

게다가 스스로 알아서 또 하고 싶다고 하니 서로가 편하고 말이죠^^

 

 

4권에서는 기호가 없는 덧셈과 뺄셈을 알아가요.

 

  유닛 1에서는 화살표식을 연습하는 거에요.

문제를 잘 읽어야 한답니다, 안 그럼 뻔히 알면서도 틀려요.

네 칸 앞으로 가는지, 뒤로 가는지, 몇 칸을 앞으로 뛰는지, 뒤로 뛰는지,

표시된 수만큼 공의 숫자가 커지는지 작아지는지 주의깊게 봐야 하죠.

실수도 실력이라고... 문제 잘못 읽어서 틀리지 않게 하는 연습도 되네요.

화살표식대로 가고 뛰고 선 그으면서 신나게 풀다 보니 어느새 유닛 1이 끝났더라는... 

 

  유닛 2에서는 t 자 도식과 손가락셈을 연습하는 활동들이에요.

숫자가 겹치지 않게 가르기를 하고, 몇 명씩 나눠 타기도 합니다.

리프트에 나눠 타는 아이들 스티커 붙이기 하면서 종알종알~

엄마는 스티커 누구가 마음에 드냐며, 어디 탈 거냐며, 나랑 같이 타자며,

이리 저리 갈라주며 붙이는데 뭐~ 말 그대로 수학이 놀이가 되는 순간이더군요.

아마 딸냄은 자기가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지 느끼지도 못하면서

뺄셈 숫자들을 척척 적어넣고 있는 게 분명하지 싶어요. ㅎㅎ

 다양한 덧셈을 만나는 유닛 3.

덧셈이라고 해서 + 기호가 나올 줄 알았는데 전혀~이옵니다.

+ 기호는 콧배기도 안 보여요.

그런데도 딸냄은 문제 풀면서 덧셈이 더하고 모으고 많아지는 걸 알아가요.

 

물론 틀릴 건 틀리고 가십니다.

맨 앞줄과 두 번째 줄, 세 번째 줄 친구들을 다 더하는 문제에서

'세 줄에 있는 친구들은 모두 몇 명'이냐고 묻는 말에

세 번째 줄에 있는 친구들만 당당하게 써 주시는 딸냄 씨.

뭐~ 오해할 수도 있는 게지 하면서 지우개로 슥슥 지우고 다시 풀었어요.

 

  덧셈 다음엔 뺄셈, 유닛 4에서 풀어봐요.

ㅋㅋ 지붕 위에 널빤지가 날아가고 나무 속으로 다람쥐들이 들어가고

새장 속에서 새가 날라가고~ 주차장과 보물상자를 통해서도 뺄셈을 만나네요.

딸냄이 좋아라 한 건 바로 분홍 아이스크림.

자기가 원하고 먹고 싶어하는 음식 그림의 힘이지 싶네요, 열심히 셌어요~

   남은 수학세움들도 얼른 하고 싶어하는 딸냄이에요.

끝까지 마무리 잘 할 수 있도록 파이팅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