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에서 학습만화로 나오는 보물찾기 시리즈~

한국사 탐험으로 나온 걸로는

고구려에 이은 백제 이야기가 <백제시대 보물찾기 1>로 나왔어요.

 

 

 

우리의 '도토리(주인공 이름이랍니다 ㅋㅋ)'를 다시 만나서 반가웠죠^^

만화인지라 술술~ 읽어나가는 재미.

하지만 깊이를 빼면 섭섭한 학습만화인지라

저도 이 책 보고 백제에 대해 몰랐던 여러 부분들을 알게 되었어요.

 

삼국 중 젤 먼저 멸망한 까닭에 문화, 유물, 사료 등이 왜곡되거나 훼손되어

잘 남아있지 않는 터라 '잃어버린 왕국'으로 불린다는 백제.

줄거리 맥은 백제의 은팔찌를 우연히 받은 '이 조교'와 그녀를 둘러싼 형사,

토리와 복남이, 이일구를 쫓는 봉자바, 그리고 배후에 있는 도굴왕을

추격하는 과정 속에 백제의 역사와 그 문화들을 하나씩 소개해 준답니다.

ㅋㅋ 굳이 난 이 책을 통해 백제 보물을 꼭 찾아야겠다고 눈 부릅뜨지 않아도

'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백제의 모습들을 구경하게 되네요.

이게 바로 만화의 재미죠~ 

뭘 알고야 말겠다는 부담도 덜어가며 키득키득 웃으면서,

머리 식히면서 '토리'와 함께 백제 보물도 찾고요. ㅎㅎ

 

책을 보면서 과거의 유적과 그 발자취를 찾는 일이

참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걸 새삼 알게 되네요.

발굴하는 문화재가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지연 때문에 골칫덩어리로 다뤄지거나

보존되지 못하는 현장을 읽고 깜짝 놀랐어요.

 

게다가 백제의 수도와 근거지가 충청도와 전라도 일대인 줄 알았는데

초창기 수도는 서울 송파구 주변 지역이었네요.

또한 백제 신화에 담긴 의미도 새삼 다르게 와닿고요.

 

내용 중에 토리 일행과 도굴왕, 봉자바 모두가 찾고 있는

'백제 금동대향로'.

오~ 하나의 유물 안에 이렇게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니!

다시 눈여겨 보게 되었어요.

 

주차장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된 국보 제287호인 백제 금동대향로는

그저 제사 때 향을 피우는 그릇의 의미를 넘어

받침과 뚜껑에 새겨진 연꽃과 박산, 봉우리, 동식물들, 악기 등을 미루어

백제의 정신과 역사, 문화, 음악까지 유추해 낼 수 있는 유물이었다는군요.

이렇게 만화를 통해, 또 중간에 한 번씩 등장하는 역사상식 글밥들과 사진으로

백제에 대한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한 번 더 짚어볼 수 있어요.  

 

 

 

도굴왕 일행을 따라 일본으로 향하는 토리 일행과 봉자바.

2탄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백제의 문화를 재미있게 풀어가줄지 기대가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