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드라마 작가 "노희경" 님이 유명한 것은 알지만

큰 관심은 없는 편이었다.

이렇게 적어두면 나중에 노희경 팬분들이 욕할지도....^^;

 

암튼 내가 아는 것은

책을 통해 알게 된 노희경님의 불우한 가정사 정도였고...

막내 이모의 동창분이 노희경님과 아는 사이라서...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정말 담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속된 말로 골초~ 라는것 정도다.

 

이 책도 나왔을 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책을 한묶음씩 살려고 하는데...이 책이 눈에 띄었다.

드라마 작가 쌤이 말하는 사랑론이나 기타 그외의 것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어 결국 이 책을 골랐다.

 

영화 300의 원작자가 자신의 책에서 서술한 문장이 생각났다.

영화, 예술, 작가, 미술등에 천재성(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들 힘들게 시작한다고...

그리고 이 원작자 또한 밑바닥 인생...미국을 동에서 서로 26번인가?

차로 이동하면서 그렇게 청춘을 보냈다고 한다. 32세까지...(내 기억에 맞다면;;;)

 

그런데 노희경 작가 쌤도...

작가지망생일 무렵 많이 고생하신 것 같다.

다들 거쳐가는 과정이다.

나라고 거치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 뒤덮혀 있어도

계속 나가다보면 내가 원하는 그것을... 발견할거라고 확신한다.

 

 

 

아차차!

너무 지망생의 분위기에 휩싸여서 정작 책의 중요한 점은 다 빼놓은 것 같다.

 

노희경쌤은...

바람에 날라갈 것 같은 외관과는 달리...

정말 강인하고 굳은 심지를 마음 속에 박아두고

그것을 찬란하게 태우시는 분 같다.

 

글이 너무 아름답다.

힘들게 살고 고생을 하였어도...

마음까지 그렇게 변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는 분 같다.

 

그사세를 4화까지 보고 말았는데...

웬지 다시 한번 봐야 할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