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무자는 아니고 경영학을 전공한 학생이다.

학교에서 경영전략은 3학년 때 들었고, 경영학 과목에서 전략을 간간이 다룬 과목들은 그 이전에 배웠었다.

배운지 2년 이상은 지났기 때문에 머리에 남아 있는 거라고는 아주 간단한 정보만 있을 뿐 그것마저도 뒤죽박죽인 상태였다.

학교에서 배운 것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고 시험과 점수만을 위한 벼락치기 공부만을 해왔던지라,

부끄럽게도 경영학 전공이지만 비전공자보다 조금 더 아는 수준밖에 안 된다.

 

이런 수준인 나에게 이 책이 어렵냐고 묻는다면 어렵게 읽히는 책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글자 많은 전공서적들은 읽기도 전에 질려하던 나에게 이 책은 간단한 설명과 도표!! 위주로 이루어진,

거기다가 다양한 사례들로 가득찬 책으로 머리에 쏙쏙 잘 들어왔다.

그리고 내가 4년 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좀 과장해서 말하면)모든 것이 이 한 권의 책에 다 있었다.

 

실무서는 이 책으로 처음 접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책 중에는 비교할 만한 책이 없고

가지고 있는 전공서로 비교하여 이 책의 특성을 말하자면 '깔끔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실무서VS전공서

같은 내용을 다루는 실무서로 비교해야 겠지만 가진 책이 이것뿐이니..

 

▼ [경영전략전문가 조철선의 기획 실무 노트 中 MECE 설명부분]

 

▼ [전공서적 경영전략 中 MECE 설명부분]

 

[기획 실무 노트 - MECE 설명 3줄, 도표정리/ 전공서- MECE 설명 2페이지]

'기획 실무 노트'에서는 쓸데없는 부분은 다 쳐내고 중요한 부분만을 요약, 압축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전공서처럼 하나하나, 구구절절하게 설명하는 책이 아닌

실무에 필요한 부분만으로 딱! 딱! 구성한 실무서의 목적을 잘 이행하고 있는 책으로 보여진다.

 

이론 설명과 함께 매 페이지마다 도표로 정리하여 한 눈에 들어오게 정리되어 있는데

학교 다닐 때 이 책이 있었다면 아무리 실무서라도 진짜 학과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 같다. 

실무서에 맞게 실무자의 입장에서 분석한 부분(사진과 같이 도표로 정리 또는 그냥 글로 정리)도 빠지지 않으니

이론+실무에 강력한 책이다.

 

 

 

또한 이 책은 사례 투성이 책이기도 하다.

책을 받기 전에 소개글에 사례를 다뤘다고 해서 사례가 있어봤자 얼마나 있게나 싶었는데 진짜 많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잘 읽혔던 또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개정되면서 실무만이 아니라 이론도 다루게 되었다는데 이전의 책은 보지 못 했지만

정말 잘 개정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로 이론을 찾아 보지 않고도 단 한 권의 책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니 이런 책은 또 없을 것 같다.

 

 

 

'전략가를 지향하는 당신의 책상 위에 놓인 단 한권의 경영 전략 실무서'라는 말이 맞게

일단 겉으로 보기에도 다른 책들에 비해 그 위용이 대단하다.

이 책은 특이하게 가로로 긴데 나는 이 부분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도표활용을 위해서는 세로로 긴 것 보다도 가로로 길어야지 큼직큼직하게 넣고,

페이지를 잘 활용 할 수 있다고 봐서 책 구성, 편집도 모두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다.

 

상품 기획, 마케팅, 사업 기획 및 재무, 전사 기획 업무를 모두 경험한 경영전략전문가가 쓴 책답게

이 책 한 권으로 위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실무서.. 백과사전과 같은 느낌의 책이었다.

 

 

*좀 반가웠던 부분으로는 '기획 실무 역량' 부분에서 기획서가 단순한 서류가 아니라

상대와의 커뮤니케이션의 수단 중 하나임을 말하면서 설득의 법칙 내용이 나왔을 때였다.

교양으로 심리학 수업 들었을 때 '설득의 심리학' 책을 읽었었는데 실무자에게 그 책이 유용하다니..!

역시 뭐든 읽어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는구나 싶었다.

한편으로는 전공은 다 잊어버리고 이건 기억하다니.... 공부 헛했구나....!!! 반성의 시간을 잠시 갖기도..

 

 

+MEMO

정보원(사이트) pp.707-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