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궁금했던 것이 오로라를 육안으로 봤을 때도 사진과 같은 오로라를 볼 수 있냐는 것이었는데

밝은 오로라가 아닌 이상 인간의 눈에는 희뿌옇게 보인다고 한다.

스스로 빛을 내는 오로라를 사진으로 인화하면 아름다움을 그대로 나타내지 못 한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사진으로만 봐도 그 아름다움에 취할 것 같은데 직접 보면 그 느낌이 어떨까..

 

 

천체사진가 권오철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걸은 작가를 보며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도,

그걸 실행할 수 있는 추진력과 용기도 부러웠다.

아직 나는 뭔가를 포기할 정도의 위치이거나 중요한 것을 가지고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언젠가 내가 그 입장이 된다면 작가 처럼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싶다.

 

 

두 눈으로 직접 보는 오로라

작가는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라고 독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오로라를 담은 사진도 사진이지만 나는 작가의 이 말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리고 나도.. 오로라를 직접 보러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책을 보는 내내 커져만 갔다.

 

 

오로라 서브스톰, 핑크빛의 오로라

책 표지와 같은 핑크빛의 오로라는 가장 밝은 오로라에서 나타나는 색이라고 한다.

커튼처럼 너울거리는 녹색의 오로라 댄싱이 기존에 내가 생각하고 봐왔던 오로라였는데,

그걸 넘어서 격렬한 오로라 활동인 오로라 서브스톰을 보니 오로라 댄싱은 저리가라 할 정도였다.

정말 멋지다라는 말 밖에 달리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옐로나이프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는 오로라존에 위치하고 있는 캐나다의 옐로나이프에 가는 것이 좋다는데,

이 곳은 365일 중 240일 이상이 맑은날이라 오로라를 보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한다.

작가의 비유에 따르면 저녁 노을 보듯이 오로라를 관찰 가능하다고 하니 엄청난 곳이다!

 

 

책은 오로라에 관한 정보들과 사진들로 꽉꽉 채워져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드는 단 한가지의 생각..

'죽기 전에는 꼭 가보고 말겠다'

 

* 작가의 홈페이지 : http://www.astrophoto.kr/

▲ 책 구매시 주는 오로라 사진 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