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벙이 억수
윤수천 글 | 원유미 그림 | 좋은책 어린이

[꺼벙이 억수]좋은책 어린이 저학년문고 중 한 권인 이 책은 초등학교 2학년 교과서에 실린 책이다. 그만큼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이야기이다. 

표지에서 순하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이는 아이가 바로 꺼벙이 억수다.
겉모습 때문에 그런 별명을 가지게 된 억수.
찬호는 겉모습만 보고 억수를 싫어한다. 억수에 대한 편견은 겉모습에서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억수는 겉모습과 다른 아이다.
아니 겉모습으로 판단해서는 안되는 아이다.

친구생일에 생일선물로 멋진 노래를 불러줄 수 있는 아이.
친구 대신 빗물을 뒤집어 쓰는 아이.
지각하는 것을 알면서도 할머니를 위해 길에 떨어진 땅콩을 주워주는 아이.
그런 착한 일을 해도 전혀 내색하지 않는 아이.
그런 아이가 바로 억수다.

학급별을 뽑는다는 말에 학급별로 뽑히고 싶어서 일부러 착한일을 하는 찬호.
그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착한일을 하는 억수.
당연히 학급별은 억수의 차지가 된다.
친구들은 억수의 착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들이 보지 못한 부분을 본 것 뿐이다.억수는 원래 착했다.
그러면서 찬호도 억수가 좋아진다.

억수같은 아이가 많았으면 좋겠다.
내 아이도 억수같이 착한 아이가 되면 좋겠다.
순수하고 남을 도울 줄 아는그런 아이.
그리고 그런 선행에 대해 대가를 바라거나 남에게 내색하지 않는 그런 아이.
그런 아이가 많으면 좋겠고, 내 아이가 그런 아이라면 더 좋겠다.

꺼벙이 억수.
겉모습만 보고 붙여진 그 별명이 이젠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
착한 억수, 천사 억수, 아름다운 별 억수
좋은 이름이 많다.
억수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