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처럼 핸드백 속에 넣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든 실천할 수 있는 팁으로 가득 찬 책이다. 개인적으로 꾸준히 관리하며 다이어트를 하려고 마음은 먹지만 따로 스케줄을 잡아 유산소 운동이나 걷기와 달리기를 하자니 그날그날의 일과에 따라 빼먹는 일이 많아지면 꾸준하게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관리에 대한 생각의 틀을 바꾸게 되었다. 어쨌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꾸준하게 이어 나갈 수도 없고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을 것을 알기에 따로 시간을 내어 실행 여부에 중점을 두는 것보다는 일상의 작은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요가, 지압법을 꾸준히 하는 게 나에겐 더 적합한 방법임을 느끼고 오히려 탄력적으로 관리하게 되는 경험을 얻게 되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나의 생각을 바꾸게 해준 계기가 되었던 것은 학창시절 소녀에서 숙녀로 성장하는 시기에 부모님이 선물해주신 소녀를 위한 지침서가 큰 도움이 되었다. 한창 외모에 관심도 많고 콤플렉스만 두드러져 보이던 시기에 자신감이 많이 낮아져 있었는데 선물 받은 책에서 언급한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이미지 다이어트라는 걸 알게 된 뒤로는 내가 해야 할 것들에 관한 운동이나 스케줄이 아닌 생활 습관을 통한 작은 변화들부터 시작해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상상함으로써 전체가 아닌 부분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때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의 내 생활 습관에 많은 영향을 미친 이미지 트레이닝과 자신의 모습을 아끼고 사랑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언급하는 이 책의 부분들이 크게 공감되며 앞으로 꾸준히 실천해야 할 뷰티 관리를 장기적인 시선으로 근본적인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당신은 ‘생각’을 바꿈으로써 ‘행동’도 자연히 따라 바뀌는 체험을 하게 될 거예요. (p.12)

 

책의 내용은 어떤 큰 행동을 촉구하는 내용은 없다. 행동이 앞서있기보다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한 생각을 변화시켜 행동을 끌어온다. 소개된 지압법도 여러 방법이 나열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상황에 따라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식욕을 억제하고 운동할 수 있는 마음을 먹게 해준다. 오히려 단순 반복되는 지압법이 일상에서 매일 꾸준히 실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 중요한 건, 지방이 아니라 칼로리임을 언급하며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에 대부분 함유된 아스파탐이 오히려 세로토닌 수치를 낮춰 감정적 허기를 불러들이고 간식거리가 더 당기게 된다는 정보는 다이어트 식품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뭐든지 쉽게만 하려는 요즘 여성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쉽게 얻은 것은 그만큼 쉽게 잃게 된다. 가급적 건강한 식재료를 날 것 그대로 섭취하며 물을 많이 마시고 걷는 행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부분 관리가 된다.

 

책의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다이어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에게 참 친절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지압법이 나와 있는 카드도 포함되어 휴대하여 따라 해 볼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지압법과 명상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는데도 효과가 되어 줄 것이다. 연예인의 완벽한 몸매를 내세우며 다이어트를 종용하는 요즘 시대에 조금만 통통해도 살 좀 빼라는 식의 눈길을 주며 여러모로 많은 스트레스를 떠안고 사는 여성들에게 올바르게 맞는 것 ‘right’보다는 전보다 더 나은 것 ‘better’을 중점에 두어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며 무엇보다 관리를 함에 있어 식욕을 억제하고, 금방 효과를 보지 못하는 현실에 따라올 수밖에 없는 스트레스를 가능한 줄여주려 노력하며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게 해줘 작은 노력을 통한 효과적인 습관들을 생활 속에 심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