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1일 읽은 책입니다.

부서내에 여사원들이 많다 보니 선택하게 된 책이다. 굳이 그들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해 주겠다는 생각 보다는 그들은 어떤 이유로 스트레스가 쌓이고,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올바른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읽게 되었다. 거창한 목적의식으로 출발 하였는데 몇 페이지 지나지 않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내용이 신변잡기식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일반적인 내용의 조언을 하는데 그치고 있어서 부담없이 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다소 목적을 가지고 도전한 나에게는 거침없는 속독의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책이 되고 말았다.

그래도, 기억에 남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찾는다면 다음의 글이 유일한 정도이다.

<건설적인 싸움을 위한 조건>

1. 나를 이해시키려는 시간은 2분 이상 끌지 말고, 사실에 집중하라. 그렇지 않으면 정작 이야기의 핵심에서 벗어나,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거나 감정이 폭발하는 상황만 초래하게 된다.

2. 상대방의 가치체계를 파고 들어라. 그의 관점이 무엇인지 요약 정리해 주면 당신이 의견을 존중한다는 것을 그도 알게 될 것이다.

3.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말할 때는 그냥 듣는 것이 좋다. 그는 어떤 해결책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상황이 실제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4. 의견이 다를 때는 자신의 생각 일부를 표현하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 상대방은 당신이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을 좋아하고 존중하고 있다고 믿게 된다.

5. 당장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상대방이 부탁할 경우, 부탁 받은 일을 나중에 하겠다고 얘기하자. 확실히 의사 표현을 하자. 이 때 아무리 사소한 부탁이라도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6. 질문을 할 때 "왜"라는 단어는 빠고 하자. "왜"가 들어간 질문은 마치 증언석에 앉아 있는 피의자처럼 느껴지게 하기 때문이다.

7. 부사나 형용사, 과장법 등의 표현을 삼가자. 상황을 극적으로 치닫게 하여 상대방은 물론 말하는 사람마저 동요하게 한다.

8. 감정 상태가 상승 곡선을 그린다면 목소리 톤을 낮추어 보자.

9. 한 자세를 유지하자.

여자, 스트레스, 건설적인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