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7일 읽은 책입니다

 

여성 앵커로, 방송인으로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벡지연' 아나운서가 '피플 인사이드'라는 프로그램 인터뷰 과정의 이야기들을 엮었다. 워낙 유명인이라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오히려 감동은 적다(선입견의 폐해가 아닐까?). 가만 있어도 나타나는 포스들이 언뜻언뜻 내 비칠뿐, 깨알 같은 스스로의 자랑속에 눈에 거슬리는 대목도 제법 보인다. 겸손치 못한... 유명인을 인터뷰한 것에 너무 유별난 사랑을 하는 것 같아 왠지 불편하다. 유명인사가 한 평범한 이야기들은 명대사가 되고, 일반 서민들이 한 동일 수준의 평범한 대사는 그저 삶의 한 부분일 뿐으로 보는 시각이 수상하다. 차라리 유명인의 독특한 시각이나 특별한 이야기들을 실었다면 모를까. 주제가 주제인지라, 많은 점수를 주기가 곤란하다.

 

책의 내용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간다, 하지만 너무 일반화에 몰입하다보니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끈질기게 하면 할 수 있다는 권고가 과연 타당한 것일까? 성공한 사람들은 그 분야에 합당했기에 크리티컬 매스가 있었을진데... 그래서 어려운거다. 남들에게 권면의 말을 한다는 것이. 인터뷰 과정의 내용이라지만 본인이 생각하는것과 현실은  엄청난 괴리가 있음을 그만 모르고 있는 것일까? 우물은 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 파야한다. 아무데나 끝까지 용감하게 뚫다보면 자칫 용암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쉽게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에는 공감이 가지만 그것이 유명인들의 성공담과는 일부 의미가 있을 뿐이고, 대부분은 관련이 없다(다만, 성공했으니까 그리 보이는 것은 아닐까?). 꾸준함 보다는 차라리 자신조차 발견치 못한 천재성의(본인만의 재주, 능력) 발견이 더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 크리티컬 매스 : '임계질량'이란 말은 원래 물리학에서 나온 개념이다. 어떤 핵 분열성 물질이 일정한 조건에서 스스로 계속해서 연쇄반응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질량을 말한다.

 

- 인간은 현재의 자신 그대로 있어서는 안된다. 퇴보할 뿐이다. 따라서 자발적 활동을 통한 경험으로 도야해야 한다. - 막스 리트케 / '페스탈로찌' 중에서 -

 

- (가수 김장훈) '지는 습관이 생길까봐 끝까지 해요', (다트머스대학 김용 총장) '성공한 사람은 능력이 아니라 인내가 있는 사람이다', (MCM 김성주 회장) '삶은 지능의 게임이 아니라 근면의 게임이다.'

 

- 내 인생이 진정 소중한 그 뭇엇이 되기를 원한다면 스스로를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소중한 존재로 대접 받으려면 소중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 소중한 것을 소중한 것으로 채우는 작업을 해야 한다.

 

- 기다리는 자에게 기회가 오고,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완성시킬 수 있다.  - 가수 이은미 -

 

- 인생의 성패는 능력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그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서 판가름이 난다.

 

- 삶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곧 우리 인생의 행불행을 결정하는 척도다. - 헬렌 켈러 -

 

- Impossible이라는 단어는 내 사전에는 없다. 내게는 I'm possible 만 있다. - 신효범 / 미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 -

 

- '나름대로', '이 정도만' 은 충분치 않다.

 

- 배우기는 하지만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남지 않고, 생각은 하지만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 공자 / 논어 -

크리티컬매스, impossible, 삶, 태도,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