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1일 읽은 책입니다

"우체부 프레드", 제목 자체도 쉽게 읽혀질것 같고 스토리도 재미있게 엮어져 있을것 같아 주저없이 선택하였다. 우체부 프레드의 일상에 대한 짤막짤막한 사례를 중심으로, 그 사례가 담고 있는 바탕에 이르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캐치하여 각 항목들이 갖는 교훈들에 대해 설명해 나가는 형식이다.

무언가 보통 사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프레드의 일상에서 프레드의 "일을 대하는 원칙"과 "남을 대하는 자세"들이 교육용 교재처럼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하루 하루를 대하는 진지함이 배어나는 프레드의 일상들이 씩씩하게 느껴진다. 그 씩씩함 속에서 네가지 삶의 원리에 대해 저자는 총정리 하듯이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단순하고 일반적인 일상들을 그 자신 뿐 아니라 주위의 사람에게까지 특별하게 만들고, 또한 함께 공유하도록 만드는 "프레드"를 통해 올바른 가치와 더불어 함께 살아 가는 이웃으로서의 "삶의 지혜"를 느끼게 한다.

<우체부 프레드의 4가지 비밀>
1. 매일 저녁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라. ---"나는 오늘 어떤 차이를 만들었는가?"---
2. 일보다 사람을 먼저 배려하라
3. 돈으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4. 어제는 어제일 뿐, 오늘은 새로운 날이다

쉽게 쉽게 읽어 나갈 수 있어 부담이 없어 좋다. 출장시 KTX에서 읽다보면 완독이 가능한 수준이다. 추천사에는 "성공하는 길", "삶의 철학"등의 무거운 표현도 보이긴 한데, 이 책은 그러한 무거움 보다는 그 뒷면에 숨겨있는 일상의 따뜻함, 자연스러움, 여유에서 본래의 가치가 오히려 돋보인다.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관계"에 있어 맥을 짚어내는 프레드의 "현명한 생활"이 매력적인 고객서비스의 표본으로 다가온다.

<프레드가 깨우친 일의 핵심원리>
- 올바른 일이라 생각하면 나 부터 시작해야 한다
- 서비스는 의무가 아니라 기회라는 것이 진리이다
-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도움을 받는 것 보다 훨씬 더 즐거운 일이다
- 자기가 하는 일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

"경청, "존중", "배려", ... "관계"를 좋게하는 수많은 key-word 중에 우체부 프레드로부터는 "진심"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와 닿는다.

우체부프레드, 경청, 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