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과 일상의 구별이 아닌 일상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에 입각하여 우리의 특징과 

더불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모색이 드러난다.

여기 소개된 심리학 연구는 모두 다양한 심리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잡지에 게재된

것들이지만 어렵다기 보다는 우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사회심리학 분야의 

굵직한 연구와 기억, 돈에 관한 보고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일상과는 괴리된  학문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는 흥미로운 글이다.

심리학의 용어 개념에 주눅 들기보다는 작가가 제시하는 예를 따라가다보면 

일상에서 궁금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해답과 더불어 삶에 대한 깨달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크게 6장으로  기억의 특징, 인간의 본성, 인간 관계의 오묘함, 돈의 심리, 인간

의 어리석음, 성공과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독립적이어서

선후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인간의 이해를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단계로 읽어 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행복의 정의와 성공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

가져야 할 심리적 자세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반성과 더불어 많은 깨달음을 준다. 

<고매한 지혜가 드문 것 같고, 지혜는 청년기 후반과 성인 초반에 나타나고, 나이가 

지혜의 유일한 조건이 아닌 것 같다는 마지막 문장이 정말 마음에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