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글자가 날아가지 않고 새겨지는 날도 있겠지요?"

서사를 꿈꾸는 '나'와 모던하고자 하는 '도련님'의 만남

삶과 소설, 그 사이에서 .....힌트는 백가흠이다!!

 

 

내 손에 꼭 잡힌 책은 생각보다 예뻤다.

책 제목처럼 도련님 같은 느낌이랄까? ㅎㅎ

사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백가흠이란 작가를 알지 못했다. 그냥 처음 책표지에 있는 이름만보고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소개란에 있는 사진을 본 순간..."남자였어?"라고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말을 내뱉어버렸다.

사실 사진도 도련님처럼 멋지게 잘 나왔더군요. ^^;;;;

 

책은 몇개의 단편을 엮어놓았는데 처음 접한 작가의 책이였기때문에 차라리 장편보다는 단편이 나에게 맞는 것 같다.

암튼..책은 생각보다 술술 읽혔다.

게다가 어떤 단편은...과연 그래서 그후는 어떻게 되었을까란 스스로 기분좋은 상상을 할 정도로 뒷맛이 좋다랄까?

만약 작가를 만난다면 그 후가 어떻게 되었는지 정답을 알려달라고 하고 싶기도 하고.....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그래서 이 책의 후기를 읽어보니 생각보다 매니아적인 팬층이 꽤 있는 작가인 것 같다.

그래서 결국.......하루도 안가서 내손에는 그의  전작인 <조대리의 트렁크>가 얹혀져 있게 되었으니, 이렇게 또 명의 작가에게 빠지게 되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