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설탕 사오너라

한미경 글 / 이지영 그림

학고재

 

 

 착한 설탕..우리 아이도 그렇지만 설탕중에서도 착한 설탕이 따로 있을까 싶을꺼에요.

우리 지원에 설탕을 좋아해서 엄마가 요리하면 옆에 붙어서 한숟가락만 주라고 할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설탕은 몸에 안좋다고 안줄때가 많지요.

그런데 착한 설탕이 있다니..착한 설탕은 마음껏 먹어도 될것 같은가 보네요.ㅋ

제목에서부터 아이의 흥미를 끌더니..

지원이는 이책 학교에 가져가서 읽겠다면서 책가방에 안 쏙 넣더라구요.

 

 

 

이 책은 공정무역에 관한 이야기에요.

재밌는 이야기 속에 설탕의 역사와  공정무역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조금은 무거운 소재이지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시장 경제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엄마곰은 도토리 푸딩을 만들 설탕이 필요해 차웅이에게 착한 설탕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시네요.

부름이와 팔랑이의 도움을 받아 숨은 숲 시장에 가면 설탕을 점수로 살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팔랑이가 내는 퀴즈여행에서 점수를 따내기 위해 역사속으로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착한설탕이 무엇인지 많은 것을 배워오네요.

 

 

공정무역은 무엇이고,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또 제품에 대한 오해와 진실,

공정무역 제품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지등 다양한 정보도 제공되고 있어요.

설탕뿐만 아니라 초콜릿, 커피, 차, 바나나,카펫등 다양한 제품에 있어서

노예무역이 행해지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조금만 신경써서 물건을 고르고, 소비한다면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고, 값도 비싸지 않으면서

가난한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하네요.

사람과 지구환경까지 생각하는 공정무역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해나가야할 기본적인 권리이며..

요즘 아이들에게 팽배한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벗어나

우리가 다함께 잘 살 수 있는 길을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흥미로운 스토리와 이쁜 삽화로 아이가 재밌게 읽었는데요.

자연스럽게 역사공부도 되고,, 공정무역과 시장경제의 원리도 배울 수 있어서

아이의 사회적인 안목도 키워주고 더불어 살아가며 배워야할 소중한 가치도 깨달을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