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의 여섯가지 소원

주드 데일리 글. 그림/ 이서용 옮김

개암나무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소원을 빌어보지요.

그 소원이 이루어질리야 없겠지만.. 이루어진다고 해도

꼭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보편적인 교훈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다른이의 입장을 바라볼때 우리는 겉모습만 놓고 바라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그욕심을 채우는데 행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생각 해보네요.

 

 

 돌을 조각하는 석공 시부는 부지런히 조각해

조각상을 모두 팔아도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자신의 삶이 초라하기만하지요.

그러다 부자인 사업가를 위한 조각상을 만들다

웅장한 집에 사는 사업가에게 부러움을 느끼고

자신도 사업가가 되기를 원하지요.

그러자 신기하게도 사업가가 되어 멋진 삶을 살게 되네요.

부자는 되었지만 탐욕스런 시부의 삶은 비참해지고,

시가지를 행진하는 시장의 행렬을 본 시부는 이제 시장이 되고 싶지요.

그렇게 시부는 시장의 삶을 살게 되네요.

권력을 갖게 되었지만 제멋대로인 시부는 사람들로 부터 미움을 받지요.

연설을 하던 시부의 눈에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이 들어오고

이번엔 빛나는 태양이 되네요.

그렇게 시부는 태양도 되고, 비구름도 되고,바람도 되고, 바위도 되지요.

바위가 되어 대단한걸 찾던 시부는 자신을 조각하는 석공을 바라보게 되지요.

돌에 생명을 불어 넣는 석공은 모든 사람들의 감탄과 찬사를 받고 있었던 거죠.

이제 시부는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네요.

사람은 일상적인 자신의 삶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느끼지 못한채 살아가지요.

또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경우도 많구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어른들도

이런 교훈적인 동화를 통해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잔잔한 감동이 있는 동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