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아빠의 이상한 집짓기

진우 비들 글 /김지안 그림

책과 콩나무

 별난 아빠의 이상한 집짓기..

제목도 참 별난데요.

아빠는 월급을 받으면 먹거리를 사고, 학용품사고,

치과에 갈 돈을 조금 빼놓고는 남은 돈을 모두 집짓는데 쓰는 특이한 사람이네요.

아무때나 큰소리로 노래하고, 집에 손님을 초대해서 별난 음식을 대접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아빠의 가장 이상한 점은 절대로 화를 내지 않는다는 거죠.

사실 이부분에서 엄마가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성격이 급한지..화가 나면 잘 참지 못하고,,아이에게 왈칵왈칵 쏟아내는 타입이거든요.

그래서 늘 반성하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는데..

저도 화가 날때마다 집을 지어볼까요?ㅋ

 

절반밖에 지어지지 않은 이집..

친구들과 숨바꼭질 하기에 좋은 집..언젠가는 이집이 완성될 날이 오겠지요?

그럼, 아빠는 어떻게 화를 풀지 궁금해지네요..

또다른 집짓기에 몰두하실지???

 

이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그들 모두 자신만의 특성을 가지고 살아가지요.

남과 다르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이상하다고 놀려서는 안되는 것 같아요.

얼굴도 성격도 취미도 생활방식이나 가치관 모두 다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이세상에서는 말이죠~

사람은 저마다 스트레스나 화를 푸는 방법이 있지요.

이책의 주인공인 준이의 아빠는 기분 나쁜 일이 있을땐

화를 내는 대신 집을 짓지요..그래서 집 모양도 특이한거네요.

그럼, 준이는 화가날때 뭘 하며 화를 풀까요?

자신이 무엇을할때 진짜로 즐거운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네요.

 준이는 그림을 그릴때 행복하다고 하네요. 아빤 집을 짓고,

준이는 마음껏 그림을 그리지요.

지원이에게 지원이는 화날때 뭘하면 기분이 좋아지냐고 물었더니

마트에 가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네요.

마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주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더 쌓일텐데도 말이지요.ㅋ

이책을 통해 나와 다른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그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과 화가 났을때 화를 참는 법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어요.

화를 다스리기란 참 쉽지 않은데요..

우리 아이들 조그만 일에도 버럭버럭 화를 내는 대신

스스로의 감정을 절제할 줄 아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재밌게 읽었네요.

지원이도 남과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컨트롤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네요.